'독립운동가 후손' 빽가, 20년 숨긴 이유⋯"업적에 얹혀갈까 조심스러워"

입력 2026-08-15 18:08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빽가 유튜브 채널 캡처)
(출처=빽가 유튜브 채널 캡처)

그룹 코요태 빽가가 독립운동가 후손임을 고백했다.

15일 빽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빽가언니’를 통해 “그동안 못했던 이야기”라며 이러한 사실을 털어놨다.

영상에서 빽가는 “한 번도 방송이나 유튜브에서 꺼내지 않았던 이야기”라며 “사실 나의 외증조부님께서 독립운동가셨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20년 넘게 활동한 우리 멤버들에게도 말한 적이 없다”라며 “돌아가신 어머니께서 생전에 우리 집안이 독립운동가 후손의 집안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니 어디서 기죽지 말고 긍지를 가지고 살라고 하셨다”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빽가는 지금까지 그 사실을 밝힐 수 없었던 것에 대해 “외증조부님의 업적에 혹시라도 얹혀가는 느낌이 들까 봐 굉장히 조심스러웠다”라며 “자랑거리로 삼기에는 그 헌신이 너무나도 크고 무거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어렵게 산다는 이야기를 들어왔다. 전에는 나도 누구를 도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라며 “이제는 도울 수 있는 상황이 되어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계시면 도움을 드리고 싶어 이야기를 꺼내게 됐다”라고 깊은 뜻을 전했다.

빽가는 자신의 외증조부가 경림 진희창 선생이라고 밝히면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상하이에 있을 때 재정과 운영을 뒷받침하셨던 독립운동가”라며 “1910년 경술국치가 일어나고 1911년 상하이로 망명하셨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거기서 영국인이 운영하던 상하이 전차회사 감독을 하셨다. 낮에는 운수회사 감독으로 일하면서 일제를 피해 상하이로 건너오는 독립투사들의 비밀 거처도 마련해주고 자금도 대주고 안가도 마련하셨다”라며 “일종의 상하이 베이스 캠프 역할을 하셨다”라고 설명했다.

빽가는 “1919년 4월 상하이 프랑스 조계에서 독립투사들이 모여 회의를 했다. 이때 이동녕, 신익희 이런 분들과 임시의정원 의원으로 참석하셨다”라며 “여기서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정하고 민주공화제로 한다는 임시헌장을 의정했는데 그 출발에 외증조부께서 함께하셨다”라고 전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진희창 선생은 1920년 상하이 한인 사회에서 교민 자치 조직인 대한인거류 민단을 만들고 의사원으로 활동하며 교민사회의 재정과 운영도 뒷받침했다. 이와 함께 교민 자녀들을 교육하는 민성학교 운영을 돕고 의경대 등에도 힘을 보탰다.

빽가는 “진짜 놀랐던 게 백범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 하권에도 증조부 이름이 나온다. 그때 김구 선생님이 정말 가난하셨는데 ‘진희창 같은 가까운 동지들이 미운 밥을 주지 않고 나를 도왔다’라고 쓰셨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가슴 아픈 건 밤낮없이 임시정부와 독립운동을 뒷바라지하시다가 결국 광복을 보지 못하시고 1933년 2월 상하이에서 순국하셨다”라며 “정부는 1980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라고 덧붙였다.

빽가는 “임시정부의 살림을 지켜낸 경림 진희창 선생, 이름 없이 쓰러져간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기억해 주시면 좋겠다”라며 “조국의 빛을 되찾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신 독립운동가와 순국선열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바친다”라고 깊이 감사함을 전했다.

이번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런 걸 자랑해야 한다”, “이제서야 공개하는 이유도 멋지다”, “이런 명문가 자재였다니”, “진희창 선생님 감사합니다”, “진짜 자랑해야 할 분들은 이렇게 조용히 계셨는데”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6 광복절은 '후손의 시간' [해시태그]
  • 코스피, 5거래일 연속 상승…외국인 4거래일 연속 '사자'
  • 셔플 댄스 기억하시나요⋯2010년대가 벌써 '레트로'? [솔드아웃]
  • S&P500 CEO 보수 역대급⋯머스크식 ‘잭팟 보상’ 번졌다
  • 코스피, 6970선 마감…외국인 3.1조 '사자'·개인 1.6조 '팔자'
  • 위조 화장품 3개 중 1개서 유해물질…향수 메탄올 기준치 최대 484배
  • 폭염·폭우에 가공식품 줄인상까지⋯장바구니 물가 '비상' [물가돋보기]
  • 美 조선소 투자하면 본국서 2척 건조…한화 최대 수혜 전망
  • 오늘의 상승종목

  • 08.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084,000
    • +0.4%
    • 이더리움
    • 2,656,000
    • +0.23%
    • 비트코인 캐시
    • 289,300
    • +0.49%
    • 리플
    • 1,417
    • +0.21%
    • 솔라나
    • 106,400
    • -0.09%
    • 에이다
    • 253
    • -0.78%
    • 트론
    • 469
    • -0.42%
    • 스텔라루멘
    • 224
    • -0.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1,550
    • +3.96%
    • 체인링크
    • 13,280
    • +6.07%
    • 샌드박스
    • 56.43
    • +3.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