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 지사는 15일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우리가 누리는 모든 오늘에 감사하며, 그 숭고한 희생을 가슴 깊이 기억하겠다”며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독립유공자와 유가족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철강·조선·자동차를 넘어 반도체와 이차전지, 인공지능(AI), K-콘텐츠까지 세계의 변화를 이끄는 국가로 성장한 배경에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이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에 대해서는 전국 지역내총생산과 수출, 사업체의 약 4분의 1을 책임지는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경기도를 ‘독립운동의 중심지’로 규정하며 지역 독립운동사를 짚었다. 광주의 해공 신익희 선생, 남양주의 이석영 선생, 양주의 노은 김규식 선생, 파주의 윤기섭 선생을 차례로 언급했다.
경기도 유일의 생존 애국지사이자 대한민국 최고령 애국지사인 오성규 애국지사에 대해서도 “숭고한 삶과 결연한 뜻을 도민과 함께 가슴 깊이 새긴다”고 말했다.
추 지사는 “경기도는 단 한 분의 독립운동가도 역사의 뒤안길에 남겨두지 않겠다”며 “입증자료가 부족해 잊히고 후손조차 알지 못해 묻혀 있던 숨은 영웅들을 끝까지 찾아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마땅한 예우와 정당한 평가로 대한민국의 중심 경기도에서 역사적 정의를 당당히 세우겠다”고 했다.
광복의 의미는 민선 도정의 핵심가치인 ‘공정·혁신·포용’으로 확장했다.
먼저 공정에 대해 추 지사는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 독립운동과 나라를 팔았던 친일의 역사가 같은 평가를 받아서는 안 된다”며 “헌신은 제대로 기억하고 잘못은 분명하게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3·1운동과 4·19 혁명, 5·18 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을 언급한 뒤 “주권은 국민에게, 헌신에는 합당한 예우를,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을 돌려드리는 것”이라고 공정의 의미를 규정했다.
‘혁신’에서는 현재 경기도가 처한 재정 여건을 직접 꺼냈다.
추 지사는 “지금 경기도 역시 결코 녹록지 않은 재정 여건에 놓여 있다”며 “어렵다고 멈출 수는 없다. 도민의 삶을 지켜야 하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쓸 수 있는 것은 아끼고, 줄일 수 있는 것은 줄이며, 반드시 해야 할 일은 끝까지 지켜내겠다”며 “뼈를 깎는 마음으로 허리띠를 졸라매되 미래를 위한 준비까지 멈추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독립운동가들이 나라를 잃은 상황에서도 독립 이후를 준비했던 것처럼 재정의 제약 속에서도 미래 투자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광복절 메시지에 담은 것이다.
마지막 가치인 ‘포용’에는 지역과 세대, 계층을 아우르는 경기도 공동체 구상을 담았다.
추 지사는 “독립은 어느 한 사람, 어느 한 세력의 힘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며 “남녀와 세대, 지역과 계층, 종교와 이념을 넘어 서로 다른 사람들이 독립이라는 하나의 뜻 아래 힘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역시 누구도 출발선 때문에 좌절하지 않고 어려움 때문에 공동체 밖으로 밀려나지 않으며, 남부와 북부, 도시와 농촌, 세대와 계층이 함께 기회를 나누는 공동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지사는 “공정으로 원칙을 바로 세우고, 혁신으로 미래를 열며, 포용으로 힘을 모으겠다”며 “선열들께서 우리에게 오늘을 물려주셨듯 우리는 더 나은 내일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