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는 14일(현지시간) 상승했다. 호르무즈 해협 내 유조선 피격 소식이 전해지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15달러(1.42%) 뛴 배럴당 82.4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1.45달러(1.67%) 오른 배럴당 88.52달러로 집계됐다. 주간 기준으로 브렌트유와 WTI는 각각 6.0%, 5.4% 올랐다.
이날 유가를 끌어올린 것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었다. 아랍에미리트(UAE) 국영석유회사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 소속 선박 2척이 전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중 공격받았다. UAE 정부는 이란의 공격이라고 규탄했다.
여기에 미국·이란 간 평화 협상이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미국이 대이란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도 공급 불안을 키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전날 휴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무기한 유지하고 경제적 압박을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다음 주 추가 조치를 예고하며 이란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겠다고 경고했다.
러시아의 원유 공급 차질 우려도 유가 상승 요인이 됐다. 러시아의 주요 원유 수출 거점인 흑해 노보로시스크항 셰스하리스 터미널은 드론 공격을 받은 뒤 이날 원유 수출을 중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