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국채금리 고공행진에 약보합 마감⋯다우 0.26%↓[종합]

입력 2026-09-30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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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물 금리 장중 5.6% 돌파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29일(현지시간) 국채금리 상승세가 지속된 데 따른 부담으로 약보합으로 종료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1.59포인트(0.26%) 내린 5만1349.92에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12.85포인트(0.17%) 하락한 7670.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2.84포인트(0.09%) 떨어진 2만6797.54에 마감했다.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중 5.6%를 돌파했다. 2002년 6월 이후 약 24년래 최고 수준까지 오른 것이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5.265%에 거래되며 이달 들어 8번째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채금리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기준점으로, 위험도가 더 높은 주식에 투자할 때 참고하는 수익률이자 주택담보대출과 기업 차입금리의 기준이 된다. 금리가 높아지면 정부와 기업, 가계의 재정 부담이 커진다.

투자자들은 또 미국의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경제 및 고용 시장에 대한 불안감으로 2014년 이후 1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소식도 소화했다.

미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는 9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81.9(1985년=100 기준)로, 전월(88.6)보다 6.7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89를 하회한다. 또한 가계는 앞으로 6개월 동안 경기와 노동시장 상황이 모두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자들은 30일 공개되는 미국의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주시하고 있다. 뉴욕 스파르탄캐피털증권의 피터 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투자자는 내일 발표될 PCE 지표에 대비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가속하는 것으로 나타나면 10월 기준금리 인상이 굳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현재 채권시장이 두려워하는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채권금리가 오르는 데는 7개월째 이어지는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3.75~4.00%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기준금리 인상은 3년 2개월 만이다. CME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10월 기준금리가 0.25%P 인상될 가능성을 약 70%로 반영했다.

연준 주요 인사들의 발언도 시장 경계감을 높였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올해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이달 기준금리 인상 결정 이후 추가 조치가 시급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마이클 바 연준 이사는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적기에 낮추기 위해 추가 조정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고 거듭 경고했다.

매그니피센트7(M7)을 보면 메타(3.24%)와 아마존(0.21%)은 오르고 엔비디아(-0.72%)ㆍ애플(-2.66%)ㆍ마이크로소프트(-0.05%)ㆍ알파벳(-0.53%)ㆍ테슬라(-1.29%) 등 나머지는 약세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32% 올랐다. 브로드컴(1.58%)ㆍ마이크론(1.05%)ㆍSK하이닉스 ADR(2.62%)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홍해를 통한 원유 수출 재개 등 중동의 공급 회복 조짐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3.22달러(3.48%) 내린 배럴당 89.3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물 브렌트유는 2.69달러(2.56%) 떨어진 배럴당 102.59달러로 종료했다. WTI는 8월 31일 이후, 브렌트유는 9월 22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월간 기준으로는 이달 WTI는 약 4%, 브렌트유는 약 13%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1.30달러(0.27%) 오른 온스당 4179.70달러에 마감했다.

블룸버그 달러현물지수는 0.2% 상승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8만3565.6달러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이더리움은 0.3% 상승해 2690.7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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