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지수, 7000선 회복 시험대…“실적 재반영 회복 구간”

입력 2026-08-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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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편집 이미지 (출처=챗GPT)
▲AI 기반 편집 이미지 (출처=챗GPT)

이번 주 코스피 지수는 반도체 대형주 반등과 외국인 현물 매수세에 힘입어 7000선 턱밑까지 올라섰다. 다음 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과 주요 실물지표를 확인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에 대한 신뢰 회복 여부가 지수 방향성을 가를 전망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 지수는 전주(7일) 종가 6258.77 대비 719.17포인트(11.49%) 오른 6977.94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10일 0.65%, 11일 0.73%, 12일 3.68%, 13일 3.56%, 14일 2.42% 오르며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7000선까지 남은 거리는 22.06포인트, 0.32%다.

수급은 외국인이 이끌었다. 이번 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조7516억원 순매수했다. 기관도 868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7조3976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앞서 급락장에서 매물을 받아냈던 개인이 일부 이탈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반도체 대형주와 실적주를 중심으로 다시 시장을 끌어올린 모습이다.

반등의 중심에는 반도체가 있었다. 메모리 기업의 주주환원 기대와 AI 인프라 기업들의 호실적이 맞물리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코어위브와 슈퍼마이크로 등 미국 AI 인프라 기업들이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과 가이던스를 내놓은 점도 국내 반도체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국내 반도체주 투자 소식도 수급 기대를 키웠다.

다만 반도체 업종의 주간 흐름만 놓고 보면 아직 완전한 회복으로 보기에는 이르다. NH투자증권 집계 기준 8월 6~12일 외국인은 반도체 업종에서 1조5000억원, IT하드웨어에서 7498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자동차와 건강관리, 화장품·의류·완구 등으로는 매수세가 유입됐다.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를 끌어올렸지만, 외국인 수급은 여전히 종목별로 엇갈리고 있다는 의미다.

다음 주 코스피 지수 예상 범위는 6200~7200으로 제시된다. 상승 요인은 실적 신뢰성 회복과 주가 변동성 완화다. 하락 요인은 단기 급등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다. 지수가 7000선에 근접한 만큼 다음 주에는 상승 속도보다 안착 여부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전방 수요에 대한 의구심이 진정되는 국면”이라며 “미국 AI 데이터센터 관련주와 네오클라우드 기업 실적이 양호하게 집계되며 전방 AI 수요 자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메모리 반도체 실적의 지속성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실적 신뢰도를 높이는 근거로 작용한다”고 했다.

주요 이벤트로는 20일 공개되는 미국 7월 FOMC 회의록이 꼽힌다. 미국 7월 고용과 소비자물가 지표가 시장에 우호적으로 확인되면서 9월 금리 인하 기대는 강화됐다. 다만 회의록에서 인플레이션 지속성에 대한 판단과 실제 매파적 스탠스를 가진 위원 수가 확인될 경우 금리 민감 업종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17일 중국 7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도 발표된다. 중국은 AI와 로봇 부문이 산업생산 증가세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수 둔화와 부동산 부진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18일 미국 7월 산업생산, 21일 미국과 유럽의 8월 S&P글로벌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시장이 확인할 지표다.

전략 측면에서는 IT 업종 비중 확대 의견이 유지된다. 코스피 당기순이익에서 IT가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만큼, 실적 신뢰가 회복되는 구간에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과 옵션·선물 시장의 수급 변동성은 경계 요인이다.

나 연구원은 “실적에 대한 의구심이 점차 완화되면서 시장이 실적을 재반영하는 회복 구간으로 판단한다”며 “기존 AI CAPEX 주도주 중심의 상승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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