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동,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손잡고 농업용 휴머노이드 개발 박차

입력 2026-08-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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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 자율주행·농업AI에 레인보우 로봇팔 결합
1차 프로토타입 완성…2028년 AI온실 투입 목표

(사진출처=대동, 레인보우로보틱스)
(사진출처=대동, 레인보우로보틱스)

대동그룹이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손잡고 농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속도를 낸다. 온실 환경에 특화된 자율주행 플랫폼과 휴머노이드 기술을 결합해 다양한 농작업을 수행하는 ‘애그로이드(AGROID)’ 상용화를 추진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대동그룹과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날 애그로이드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술 고도화와 현장 실증에 나선다. 대동은 농업용 자율주행과 농작업 AI를,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로봇팔과 정밀제어 기술을 각각 맡는다.

대동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상부 플랫폼과 대동이 개발한 온실 특화 자율주행 하부 구동체를 결합해 최근 1차 프로토타입을 완성했다. 현재 토마토 수확 등 실제 농작업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사는 상용형 모델의 본격적인 공동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애그로이드는 대동이 CES 2025에서 선보인 딸기 수확로봇을 발전시킨 모델이다. 온실을 바퀴로 이동하는 자율주행 하부 구동체에 양팔형 휴머노이드 상체를 결합했다. 기존 수확로봇이 특정 작물 수확에 초점을 맞췄다면 애그로이드는 예찰·적엽·수확·운반 등 여러 농작업 수행을 목표로 한다. 작업에 따라 로봇팔 끝단의 엔드이펙터를 교체해 하나의 플랫폼을 다양한 농작업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현재는 토마토 수확을 중심으로 데이터를 확보 중이다. 작물마다 형태와 수확 방식이 다른 만큼 로봇이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작물별 데이터 축적이 필요하다. 대동은 향후 적용 작물과 작업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힐 계획이다.

공동 개발에서는 대동이 전체 개발을 총괄한다. 대동로보틱스와 대동애그테크는 자율주행 하부 플랫폼과 작업 경로 생성, 작물 인지·수확 판단 등 농작업 AI 시스템을 맡는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수확용 로봇팔과 정밀제어 시스템, AI 제어 및 디지털트윈 연동 기술을 담당한다. 인증과 현장 실증은 양사가 공동 추진한다.

대동은 2028년을 애그로이드의 첫 현장 투입 시점으로 잡았다. 전남 국가 농업 AX 플랫폼 사업의 ‘4세대 AI 온실’에 로봇을 투입해 농작업 데이터를 축적하고 성능과 경제성을 검증한 뒤 상용화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후 적용 작물과 작업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혀 농업용 휴머노이드의 활용성을 높일 방침이다.

대동의 로봇 사업은 기존 농기계 사업을 미래 농업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본격화했다. 대동은 2022년 조직개편을 통해 로봇 관련 기술 연구와 사업화를 위한 조직을 마련하는 등 로봇 사업 진출을 준비했다. 올해는 ‘AI·로보틱스 대전환 원년’을 내걸고 정밀농업·AI 농기계·농업로봇을 미래 성장축으로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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