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증권은 KT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3000원을 유지했다.
13일 최유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KT의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웃돈 가운데, 3분기부터 통신 본업 정상화와 대규모 데이터센터(DC) 증설 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KT의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한 약 6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36.1% 감소한 6483억원(영업이익률 9.7%)을 기록했다. 그는 "매출액은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으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약 7.4% 웃도는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를 웃돈 배경에는 그룹사 자산 매각(400억원)과 대전 둔산 분양(350억원) 등 총 750억원 규모의 일회성 이익 반영이 주효했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약 4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7.0% 감소한 3890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자회사 중에서는 KT에스테이트가 호텔 사업 성장과 대전 둔산 분양 매출 반영으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80.1% 급증했다. KT클라우드 역시 가산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 및 설계·시공·운영(DBO) 매출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한 265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3분기부터는 실적 정상화 궤도에 진입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무선 서비스에서의 요금제 상향 판매(업셀링)에 따른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 상승과 함께 약 2000억원 규모의 그룹사 이익 기여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KT의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증설과 해저 케이블 사업이 꼽혔다. KT는 수도권 400메가와트(MW), 서부권 및 남부권 600MW 등 약 1기가와트(GW) 규모의 추가 증설을 추진한다. 최 연구원은 "2031년 데이터센터 총 설치 용량은 현재 163MW에서 1.2GW로 대폭 확대될 것"이라며 "이에 따른 매출액은 약 4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41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한 현재 36테라비트(Tbps) 수준인 해저 케이블 용량도 90Tbps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2028년 4분기 완공을 거쳐 아시아 및 북미 프로젝트가 완공되는 2031년에는 해저 케이블 부문에서만 약 4000억원 규모의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KT의 별도 시장 가치 14조3000억원과 주요 자회사 시장 가치 2조4000억원을 합산해 목표주가 7만3000원을 유지한다"며 "풍부한 잉여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한 4분기 배당금 상향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