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의 독자 AI 모델 에이닷엑스(A.X) K2가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 2026에서 금메달 수준의 성능을 기록하고, MathArena AIME 2026 리더보드에서도 공동 최고점을 달성했다. 미국·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개발된 모델 중 IMO 2026 금메달 기준을 충족한 유일한 사례다.
SKT는 자체 개발한 초거대언어모델 A.X K2가 대표적인 두 수리 추론 지표에서 모두 최정상급 성능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수학 추론은 AI 모델의 정확성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A.X K2는 글로벌 주요 모델들과 경쟁하며 뛰어난 수리 추론 역량을 입증했다.
A.X K2는 IMO 2026 6개 문제 평가에서 42점 만점 중 올해 IMO 금메달 기준선인 29점을 기록했다. 작년 IMO에서는 구글 딥마인드의 제미나이 딥 씽크와 오픈AI 모델이 각각 금메달 기준선인 35점을 기록했으며, 올해 IMO에서는 중국 샤오홍슈의 dots-note-3.0이 42점 만점을 기록했다. A.X K2는 그 뒤를 잇는 유일한 국내 AI 모델이다.
또한 A.X K2는 고난도 수학적 추론 및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MathArena AIME 2026 리더보드에서도 97.1%의 정확도를 기록하며 수리 추론 역량을 입증했다. 이는 오픈AI CTO 출신 미라 무라티가 설립한 스타트업 싱킹 머신스 랩의 개방형 AI 모델 잉클링과 공동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3위는 96.67%를 보인 중국 스타트업 스텝펀의 스텝(Step-3.5-Flash), 4위는 96.4%인 중국 문샷AI의 키미(Kimi-K2.6)다.
AI 모델의 수학 추론 성능은 단순한 문제 풀이 역량을 넘어 모델의 다른 업무 능력을 판단할 수 있는 대리 지표이기 때문에 핵심 경쟁력으로 분류된다. AI 모델의 검증 가능성을 판단하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국제 AI 안전 보고서는 수학 추론 능력 향상이 안전 필수 소프트웨어 검증, 복잡한 과학 문제 해결, AI 연구 자체에 대한 기여 등 다른 영역의 성능까지 함께 끌어올린다고 설명한다.
한편, SKT는 지난달 29일 A.X K2를 공개하고 국민의 일상과 산업 현장의 AI 전환을 본격 지원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6880억개(688B) 규모의 A.X K2는 직전 자사 모델인 519B 규모의 A.X K1보다 모델 규모를 키워 수학 및 과학 추론 능력과 한국 지식 및 장문 추론 능력을 강화했다. SK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 중인 ‘모두의 AI’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