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진 "국방위 열어 현안 질의 응해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와 북한군 포로 송환 비공개를 둘러싸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가 김정은의 눈치를 본다고 주장한 한동훈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근거 없는 악의적 색깔론"이라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안보 무능을 덮으려 야당을 겁박한다"고 지적했다.
조계원 민주당 대변인은 27일 서면 브리핑에서 "한동훈 의원이 이재명 정부의 안보 기준이 '김정은의 기분'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대북송금으로 김정은에게 약점을 잡혔다고 주장했다"며 "아무 근거도 없는 악의적 색깔론"이라고 밝혔다.
포로 송환 비공개에 대해서는 신변 안전을 위한 선택이었다고 반박했다. 조 대변인은 "북한군 포로 송환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는 당사자와 북에 남은 가족들의 신변 안전이며, 송환은 비공개가 곧 안전의 조건"이라며 "정부는 공개해서 성과로 내세울 수도 있었지만 성과보다 귀순자의 신변 안전을 택했다"고 말했다.
한 의원을 향해서는 사과를 요구했다. 조 대변인은 "현직 대통령을 북한 정권 수장에게 약점 잡힌 사람으로 묘사한 것은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이자 대한민국 국민을 모욕하는 것"이라며 "망언을 철회하고 사과하라. 전쟁포로와 그 가족들의 안전을 정쟁의 도구로 쓰지 말라"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대응에 대해 적반하장이라고 지적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의 생명 보호와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야당의 정당한 지적을 두고 '안보 불안 음모론', '매국적 행태'라며 막말 역공에 나섰다"며 "안보 무능을 덮으려 국민과 야당을 겁박하는 비겁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정부 대응의 문제점도 짚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국군 장병의 발목이 잘려 나가도 북한에 항의 한마디 못 하는 것이 진짜 매국"이라며 "사고 발생 후 수일이 지나도록 늑장 대응으로 일관하고 북한군 포로 송환마저 숨기다가 국제적 망신을 자초했다"고 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국회 국방위원회 소집을 요구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진상 규명의 핵심인 국방위 현안 질의는 거부하면서 사고 부대를 찾아가겠다는 보여주기식 정치 쇼만 연출하고 있다"며 "김정은 정권의 심기 경호를 멈추고 국방위 전체회의를 즉각 열어 현안 질의에 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