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23일 수사기간 종료를 앞두고 이번 주부터 기소 대상자 선별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6개월간 이어진 수사가 공소제기 단계로 접어들면서 주요 의혹 관련자들의 사법처리 여부도 순차적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김지미 특검보는 10일 마지막 정례브리핑에서 “23일까지가 수사기간이라 이번 주에는 기소 대상자 선별 작업이 주를 이룰 것 같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수사기간이 끝나는 23일까지 공소제기를 이어간 뒤 24일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란·김건희·순직해병 3대 특검의 미제 사건을 넘겨받아 2월 25일 출범한 종합특검팀은 이날까지 약 6개월간 11명을 기소했다. 앞서 특검팀은 수사 후반부에 구속영장 청구와 공소제기를 집중하는 이른바 ‘헤비테일’ 방식의 수사 전략을 예고한 만큼 남은 기간 주요 피의자에 대한 처분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우선 이번 주 국가정보원의 내란 관여 의혹과 관련해 입건한 11명 가운데 기소 대상자를 선별할 예정이다. 대통령 관저 이전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진을종 특검보팀도 김건희 여사를 비롯한 주요 피의자들의 처분을 검토하고 있다. 김 여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와 직권남용 혐의로 조사를 받았으며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 등을 맡은 김지미 특검보팀은 6명가량의 기소 여부를 검토 중이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5일 약 14시간 동안 재소환 조사를 받았다. 특검팀은 원 전 장관에 대해 기소 또는 사건 이첩, 추가 소환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있다.
막바지 수사도 이어지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주 심우정 전 검찰총장의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와 관련해 대검찰청 정보통신과를 압수수색했으며, 12일 ‘당·정·대(당·정부·대통령실) 회의’ 관련 조사를 위해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출석을 통보했다. 다만 김 특검보는 “의원실에 우편 통지서가 수령된 것을 확인했다”면서도 “(출석 여부에 대한) 답변은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특검팀은 도이치모터스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서는 서민석 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 부부장 검사를 피의자로 조사했고 이번 주 중 관련자들을 기소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공소유지를 담당할 특별수사관 채용에도 착수했다. 김 특검보는 “공소유지를 담당할 특별수사관 채용 공고를 냈지만 대한변호사협회 취업정보란에 게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다시 공고하고 지원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