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다시 문 열었지만⋯카드업계는 아직 '관망'

입력 2026-08-0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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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개 점포 가오픈⋯13일 정식 영업 재개
KB·신한 발급 중단 유지⋯삼성은 그대로 발급

▲7일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에 정상 영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7일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에 정상 영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홈플러스가 한 달 가까이 문을 닫았던 67개 점포의 영업을 재개했지만 카드업계는 아직 신중한 분위기다. 본격적인 영업 정상화 여부를 좀 더 지켜본 뒤 제휴카드도 관련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와 신한카드는 홈플러스 제휴카드 신규 발급 중단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삼성카드는 별다른 변동 없이 기존처럼 제휴카드 발급을 이어가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지난달 10일부터 '홈플러스 KB국민카드'와 임직원 전용 카드의 신규·추가·교체 발급을 중단했다. 기존 고객의 유효기간 연장과 분실·훼손에 따른 재발급은 가능하다.

홈플러스가 이날부터 임시 영업을 재개했지만, 아직 방침은 달라지지 않았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현재 상품 발급 중단 관련 변동사항은 없다"며 "향후 홈플러스 영업 재개 현황 및 시장 상황과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 차원에서 다각도로 검토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 역시 지난달 중순부터 중단한 홈플러스 제휴카드 신규 발급을 아직 재개하지 않았다. 홈플러스의 가오픈만으로 기존 조치를 변경하기보다는 향후 영업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것이다.

반면 삼성카드는 기존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KB국민카드와 신한카드가 신규 발급을 중단한 이후에도 홈플러스 제휴카드 발급을 이어왔다. 이번 영업 재개 이후에도 별다른 변동은 없다.

홈플러스는 12일까지 가오픈 기간을 두고 상품 공급과 매장 운영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후 13일부터 정식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점포가 다시 문을 연 것과 영업이 완전히 정상화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상품 공급과 매출이 안정적으로 회복되는지, 소비자들의 결제와 취소·환불 등이 원활하게 이뤄지는지 등을 확인하려면 일정 기간이 필요하다.

제휴카드는 카드사가 제휴사와 함께 할인·적립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제휴사의 안정적인 영업 여부도 상품 운영에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도 홈플러스의 정식 영업 재개 이후 상황을 살피면서 신규 발급 등 관련 정책의 변경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홈플러스 제휴카드를 새로 찾는 고객 수요 자체가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홈플러스의 영업이 정상화되고 고객 이용이 회복돼야 카드사 입장에서도 신규 발급 재개의 실익을 따져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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