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상반기 영업익 2.1조…전년 동기比 89.1% ↑

입력 2026-08-0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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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사옥 전경. (사진제공=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사옥 전경. (사진제공=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6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9.1% 증가한 2조1701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8.9% 늘어난 1조7311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적 성장 핵심 원동력은 포트폴리오 다각화다. 상반기 수익 비중은 △위탁매매(BK) 41.2% △운용(Trading) 27.0% △기업금융(IB) 16.0% △자산관리(WM) 15.8%를 기록했다.

리테일 채널 경쟁력이 IB 딜 소싱(딜 발굴)으로 이어지고, 고도화된 운용 역량이 다시 안정적인 리테일 금융상품 공급으로 이어지는 유기적 시너지 구조를 확립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위탁매매 관련 수수료 수익이 직전 분기 대비 44.2% 증가했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한국투자'의 AI 기반 투자 정보 서비스를 확대해 비대면 편의성을 높였으며, 코인원·인베스팅닷컴·네이버페이 등 제휴 채널을 다변화해 리테일 고객 접점을 넓힌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WM 부문은 발행어음과 종합투자계좌(IMA), 수익증권 등 주요 상품 판매 호조로 수수료 수익이 106.8% 급증했다. 6월 말 기준 개인 고객 금융상품 잔고는 105조원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매달 평균 3조3000억원의 개인 자금이 유입됐다. 퇴직연금 시장에서도 증권업계 전체 순유입액의 16.9%에 달하는 5조7000억원의 적립금을 유치했다.

IB 부문은 주식자본시장(ECM)과 유상증자, 국내 채권 인수 등에서 수수료 수익 1위를 차지했다. 운용 부문은 IMA 시장 형성에 맞춰 리테일 상품 공급 및 IB 딜 소싱과 연계한 사업 모델을 강화하며 호실적을 뒷받침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특정 사업 부문이나 시장 상황에 좌우되지 않는 균형 잡힌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고도화된 리스크 관리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변동성 큰 시장 상황에 철저히 대응하며 글로벌 수준 금융투자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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