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종합특검 2차 출석…“위법 수사 단호히 대처”

입력 2026-08-0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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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2차 종합특검 사무실로 직권남용 혐의 관련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2차 종합특검 사무실로 직권남용 혐의 관련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과 관련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다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원 전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첫 소환 조사 이후 14일 만이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종합특검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검팀 수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법관이 정한 시간도 무시하고 절차도 법도 어기고 제멋대로”라며 “자기들은 선별된 특별한 집단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선거관리위원회나 특검이나 다를 바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특검 수사는 법관이 발부한 영장을 정면으로 무시한 위법”이라며 “적법한 수사에는 당연히 응하고 할 말을 다 하겠지만 위법에 눈감고 동조할 수는 없다. 위법에는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원 전 장관은 2023년 7월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이 불거지자 관련 심의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사업 백지화를 선언한 혐의를 받고 있다.

원안인 양서면 종점 노선은 2021년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통과했는데 국토부가 2023년 5월 김 여사 일가의 토지가 있는 강상면을 종점으로 하는 대안을 검토하면서 특혜 논란이 제기됐다.

원 전 장관은 그동안 “특혜 의혹이 제기되기 전까지 고속도로 사업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며 “장관으로서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기존 절차를 중단한 것일 뿐”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달 15일 압수수색을 통해 원 전 장관의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이후 원 전 장관이 잠금 해제에 협조하지 않자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잠금 해제를 의뢰했고, 확보된 전자정보에 대한 선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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