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드가 대세" 애플 참전 앞둔 폴더블 시장…하반기 경쟁 막 오른다

입력 2026-08-0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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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출격·구글 공개…애플 참전 초읽기
폴드8 사전판매 70%…폴드형 대세 확인
폴드형 비중 65%…폴드 중심 재편 가속

▲갤럭시 Z 폴드8 콘텐츠 비율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8 콘텐츠 비율 (사진=삼성전자)

폴더블폰 시장이 하반기 본격적인 경쟁 국면에 들어선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8'이 사전판매 물량의 70%를 차지하며 흥행을 이끈 가운데 구글이 이달 신제품 공개를 앞두고 있다. 다음 달 애플의 첫 폴더블폰 공개 가능성까지 커지면서 하반기 폴더블 시장 경쟁이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7일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을 국내에 공식 출시하며 하반기 경쟁의 포문을 연다. 미국과 영국, 인도, 일본 등 글로벌 주요 100여 개국에도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갤럭시 Z 시리즈는 국내 사전판매에서 144만대를 기록하며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특히 사전구매 고객 10명 가운데 7명이 갤럭시 Z 폴드8을 선택해 폴드형 선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기존 폴더블폰의 약점으로 꼽혔던 두께와 무게를 개선하고 새로운 와이드형 폼팩터를 적용한 점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구글이 공식 티저 영상을 통해 공개한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픽셀 11 프로 폴드' (메이드 바이 구글 공식 유튜브 캡처)
▲구글이 공식 티저 영상을 통해 공개한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픽셀 11 프로 폴드' (메이드 바이 구글 공식 유튜브 캡처)

삼성전자에 이어 구글도 차세대 폴더블폰을 공개한다. 구글은 오는 12일 미국 뉴욕에서 '메이드 바이 구글(Made by Google)' 행사를 열고 '픽셀11'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구글은 폴더블 모델인 '픽셀 11 프로 폴드'의 공식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신제품 출시를 예고했다.

업계에서는 8인치 메인 디스플레이와 6.4인치 커버 디스플레이, 자체 AP인 '텐서 G6'를 탑재하고 최대 16GB 램과 최대 1TB 저장공간을 지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생성형 AI '제미나이'를 앞세워 폴더블 대화면에 최적화한 AI 경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경쟁의 최대 변수는 애플이다. 애플은 다음 달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첫 폴더블 아이폰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책처럼 좌우로 펼치는 폴드형 디자인을 채택하고 접었을 때 약 5.5인치, 펼쳤을 때 약 7.8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패드와 유사한 화면 비율을 통해 멀티태스킹과 콘텐츠 소비 경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시험 생산 과정에서 기술적 문제가 제기된 만큼 9월 공개 이후 실제 판매 일정은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폴더블 시장의 중심은 플립형에서 폴드형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전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 가운데 폴드형 비중이 65%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52%보다 13%포인트(p) 늘어난 수준이다.

초기에는 휴대성과 디자인을 앞세운 플립형이 시장 확대를 이끌었지만 최근에는 멀티태스킹과 콘텐츠 소비 등 생산성을 중시하는 수요가 늘면서 폴드형 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조사 입장에서도 평균판매가격(ASP)이 높은 폴드형이 수익성 확보에 유리하다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리즈 리 카운터포인트 연구위원은 "폴더블 시장 확장의 다음 단계는 신기함보다는 활용 사례와 가치의 명확성에 의해 좌우될 것"면서 "북타입 폴더블이 확산됨에 따라 차별화 요소는 점점 더 소프트웨어 경험과 생태계 준비도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애플의 시장 진입이 폴더블 시장 확대와 폴드형 중심의 시장 재편을 가속화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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