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산호초는 저희가 지킬게요’…자외선차단제 글로벌 인증 체계 구축

입력 2026-08-0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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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산호 이용 독성시험 체계 확보...‘리프 프렌들리’ 선케어 경쟁력 강화
프랑스 리프톡스 시험 통과해 검증 체계 확보 및 해외 시장 대응력 제고

▲한국콜마 연구원이 화장품 안전성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콜마)
▲한국콜마 연구원이 화장품 안전성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콜마)

한국콜마가 국내 처음으로 자외선차단제의 바닷속 산호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한국콜마는 프랑스 환경독성 평가기관 리프톡스의 환경독성 시험을 통과했다고 6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체계 확보를 통해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의 해양 환경 규제 강화에 대응하고 고객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리프톡스는 산호를 이용해 화장품이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전문기관이다. 산호는 현행 규제상 실험동물로 규정되지 않아, 동물실험이 금지된 화장품 업계에서 제품이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대안적 평가 수단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리프톡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당 시험 체계를 확보했다.

한국콜마는 자사 자외선차단제 2종(무기자차∙유기자차) 대상으로 리프톡스 시험을 진행했다. 시험 결과 모두 산호에 유의미한 독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산호초에 안전한 자외선차단제 개발 기술력을 입증하는 동시에 고객사의 ‘리프 프렌들리(산호초 친화적, Reef Friendly)’ 제품에 과학적 근거를 더하는 검증 체계를 마련한 것이다.

최근 미국과 유럽(EU), 호주 등 글로벌 시장에서는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한 자외선차단제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2020년 남태평양 섬나라인 팔라우가 특정 자외선차단 성분이 포함된 제품의 사용을 금지한 이후 해양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제품 개발과 검증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리프 프렌들리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콜마는 이번 검증 체계를 바탕으로 산호 이용 독성시험의 접근성을 높여 친환경 선케어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선케어 시장에서는 자외선 차단 성능뿐 아니라 환경 안전성도 중요한 경쟁력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검증 체계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친환경 제품 개발과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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