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슈퍼 을' 한화오션 등 5곳 신규 선정⋯생태계 협력에 910억 투입

입력 2026-08-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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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당 200억 대규모 지원...2030년까지 15개 글로벌 핵심기업 육성
차세대 유리기판 등 5개 협력모델 승인해 규제·금융 패키지 혜택
연내 3기 특화단지 추가 지정 및 200대 핵심전략기술 전면 재정비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진제공=한화오션)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진제공=한화오션)

정부가 글로벌 공급망을 주도할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핵심기업인 이른바 '슈퍼 을(乙)' 기업으로 한화오션 등 5곳을 신규 선정하고 집중 육성에 나선다.

아울러 차세대 유리 패키지 기판 등 소부장 생태계 협력모델에 5년간 910억원을 투입해 초격차 경쟁력을 뒷받침한다.

산업통상부는 6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제16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 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소부장 협력모델 승인’, ‘제3기 슈퍼 을 선정 결과’, ‘2026년도 소부장 시행계획’ 등 3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안건의 핵심은 제3기 슈퍼 을 기업 선정이다. 위원회는 △한화오션(잠수함용 연료전지 핵심장비) △선익시스템(AI 기반 OLED 자율 증착장비) △이오테크닉스(초고속 레이저 열처리장비) △에코프로비엠(전고체전지용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두산전자사업(위성통신용 저손실 소재 및 안테나 모듈) 등 5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앞서 1기에는 △주성엔지니어링(원자층 증착장비) △KCC(고내구성 봉지재) △테크로스(고효율 저온 수전해) 등 3곳이, 2기에는 △아모텍(적층세라믹콘덴서) △화신(이종소재 서스펜션) △세아창원특수강(고강도 체결 부품) 등 3곳이 각각 선정됐다.

슈퍼 을 프로젝트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소부장 기업을 키우는 대형 연구개발(R&D) 사업이다. 선정된 기업에는 과제당 200억원 규모로 7년 이상 장기적인 자금이 지원된다. 이를 통해 산업부는 2030년까지 총 15개의 글로벌 핵심기업을 육성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소부장 핵심전략기술의 신속한 자립화를 이끌 신규 협력모델 5건도 승인됐다.

올해부터는 수요기업이 생태계를 직접 설계하는 '생태계 완성형'과 클러스터 시너지를 내는 '지역주도형'이 신설됐다.

구체적으로는 △차세대 유리 패키지 기판(생태계 완성형 모델) △1000W급 극자외선(EUV) 펠리클(생태계 완성형) △공장맞춤형 모빌리티 플랫폼(지역간 협력형) △차량 인포테인먼트용 시스템온칩(SoC, 일반형) △에너지용 초고성능 다공성탄소(일반형) 등이 선정됐다.

이들 5개 모델에는 5년간 총 910억원의 R&D 자금과 화학물질 인허가 패스트트랙 등 규제 특례, 금융·세제 혜택 등이 패키지로 지원된다.

정부는 이날 수립한 '2026년도 소부장 경쟁력강화 시행계획'에 따라 하반기 중 '소부장 핵심전략지도'를 마련해 기술별 R&D 투자 방향을 구체화한다.

이에 발맞춰 현 200대 핵심전략기술도 전면 재정비할 방침이다. AI와 첨단소재 등 산업 파급력이 높은 혁신 도전기술은 새롭게 추가하고, 이미 기술 자립이 이뤄진 분야는 과감히 제외하는 방식으로 핵심전략기술 체계를 고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개발된 기술이 연구실 수준에 머물지 않고 산업 현장에 조기 적용될 수 있도록 AI·디지털 기반의 실증 및 사업화 지원 체계도 대폭 확대한다.

로봇 기반의 자동화 실험 환경을 활용해 첨단소재 실증 인프라를 구축하고, 실제 생산라인 적용 전 가상공간에서 성능을 검증하는 '디지털 트윈' 기반 테스트 환경을 도입해 기술의 상용화 성공률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아울러 범정부 정책 방향과 연계해 연내에 제3기 소부장 특화단지 선정도 마무리 짓는다. 구체적으로 '5극 3특' 체제와 제조 AI 대전환(M.AX) 등 국가 균형발전 및 산업 전환 방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클러스터 입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소부장 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수요·공급기업의 다양한 협력 수요를 반영하는 협력모델을 통해 소부장 산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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