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위축에 골목상권도 긴장…“전통시장 이용해 달라”

추석을 앞두고 농수산물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서 명절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고 있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호박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75% 올랐다. 배추는 19.55%, 오징어는 12.29%, 상추는 10.07% 상승했다. 명절을 앞두고 수요가 늘어나는 채소와 수산물 가격이 함께 뛰면서 차례상 준비는 물론 연휴 기간 가족 식사 비용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실제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기준 35만원으로 2024년 29만원보다 18% 올랐다. 같은 기간 대형마트에서 차례상을 준비하는 비용도 37만원에서 43만원으로 16% 상승했다. 올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차례상 비용 차이는 약 7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은 채소와 수산물 등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대형마트보다 가격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가격을 비교해 구매처를 나누면 명절 장보기 비용을 일부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추석이 가까워질수록 성수품 수요가 집중되는 만큼 일부 품목의 가격이 추가로 오를 가능성도 있다.
고물가에 가계가 지출을 줄이면 추석을 앞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소비도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인건비와 원자재비, 임대료 상승에 소비 위축까지 겹쳐 소상공인의 경영 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명절 선물은 가까운 전통시장과 골목상점에서, 가족 모임은 동네 식당과 작은 가게에서 해주신다면 소상공인이 다시 가게 문을 여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