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27년 전설’ 수석과학자 퇴사...인재 이탈 우려에 주가 4%↓[마켓핫]

입력 2026-08-06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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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딘, 창업하며 핵심 인재 3명 데려가

▲제프 딘 구글 수석과학자가 실외에서 손에 마이크를 들고 설명하고 있다. (구글 유튜브)
▲제프 딘 구글 수석과학자가 실외에서 손에 마이크를 들고 설명하고 있다. (구글 유튜브)
구글의 AI 전략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던 제프 딘<사진> 수석과학자가 회사를 떠나 스타트업을 창업한다. 딘과 함께 AI 핵심 인력의 대거 이탈로 구글의 AI 전략에 대한 회사 안팎의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AI 개발 사업부 딥마인드 CEO를 맡아왔던 노벨상 수상자 데미스 허사비스가 CEO직에서 내려와 수석과학자 자리를 맡게 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허사비스는 딥마인드 의장을 겸하게 된다. 신약 개발 자회사인 아이소모픽 랩스도 계속 이끈다.

허사비스의 뒤를 이어 딥마인드를 이끌 새 수장으로는 허사비스의 오랜 부하직원이었던 코라이 카부쿠오을루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임명됐다. 회사 측은 카부쿠오을루가 딥마인드의 수석 부사장으로 승진해 딥마인드 경영권을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제프 딘 기존 수석과학자는 1999년 구글의 30번째 직원으로 입사해 초기 검색 인프라부터 AI 신경망까지 구글의 기술 전환 전반을 주도해온 인물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딘은 5주 전부터 스타트업 창업을 진지하게 고려하기 시작했으며, 결국 공익법인 ‘디스커버리 루프’ 창업에 나섰다.

딘은 엑스에 자신이 창업한 디스커버리 루프가 기계학습(머신러닝)과 과학, 공학 등을 자동화해 새로운 발견과 발전을 가속하는 것을 사명으로 하는 기관이라고 소개했다. 구글은 디스커버리 루프에 투자금을 지원하고 클라우드 컴퓨팅 자원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딘이 산자이 게마와트 구글 선임연구원과 오리올 비냘스, 꾸옥 레 등 구글의 AI 연구자 등 최소 3명을 자신의 스타트업에 데려갈 예정이다. 이들 네 사람은 10년 넘게 서로 알고 지낸 사이다. 딘은 “우리 네 명은 14년에서 30년 동안 함께 일해왔으며,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하는 제품과 인프라, AI 모델을 구축하는 데 기여해왔다”면서 이제 이 야심찬 프로젝트에 집중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AI모델 ‘제미나이 프로’의 출시가 지연되는 상황 속에서 제프 딘을 비롯한 핵심 연구진이 줄줄이 회사를 떠나는 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이미 제미나이 공동 개발자인 노엄 샤지어와 노벨상 공동 수상자인 존 점퍼가 지난 6월 각각 오픈AI와 앤트로픽으로 이직했다.

딘을 비롯한 인재 이탈 소식에 이날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A형 보통주 주가는 전일 대비 4.03% 하락한 362.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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