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종섭 경기도의회장, 전국 16개 시도의회 수장에…8년 만의 귀환

입력 2026-08-0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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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20대 회장 선출…1호 과제 '지방의회법 제정'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이 5일 세종시에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2026년 정기회에서 제20대 전반기 협의회장으로 선출된 뒤 발언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이 5일 세종시에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2026년 정기회에서 제20대 전반기 협의회장으로 선출된 뒤 발언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전국 광역의회를 대표하는 자리가 8년 만에 경기도로 돌아왔다.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이 회장석에 앉자마자 꺼낸 첫 카드는 지방의회법이었다.

5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 용인3)은 이날 세종시에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2026년 정기회에서 제20대 전반기 협의회장으로 호선됐다. 경기도의회 의장이 전국 16개 시·도의회를 대표하는 협의회장을 맡은 것은 2018년 이후 8년 만이다. 전국 최대 광역의회가 협의회를 이끌게 되면서 지방의회법 제정과 지방의회 권한 강화를 위한 전국 시·도의회의 공조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남 의장은 당선 직후 협의회 운영의 3대 핵심과제로 △지방의회법 제정 △전국 지방의회 간 연대 강화 △교육 및 정책교류 확대를 제시했다. 가장 앞에 놓인 것은 지방의회법이다. 지방의회의 실질적 독립성과 전문성을 제도로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으로, 조직권과 예산권, 정책지원체계를 담은 법적 기반 마련에 전국 시·도의회 역량을 모으고 국회와 정부를 상대로 설득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연대의 폭도 넓힌다. 지역과 정당을 넘어서는 전국 광역의회 협력체계를 다지는 한편, 전국 기초의회와도 손을 잡아 자치분권 현안에 함께 목소리를 낼 협력 기반을 마련한다. 여기에 우수 의정 사례와 정책 성과 공유를 활성화하고 의원과 의회사무처 직원 대상 교육·연수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방의회의 전문성과 정책 역량을 높인다.

취임 첫 행보는 축사가 아니라 피켓이었다. 남 의장은 회장 선출 직후 전국 시·도의회 의장들과 함께 지방의회법 조속 제정을 촉구하는 퍼포먼스에 나섰다. 경기도의회 제안으로 마련된 이 자리에서 참석 의장들은 '국민이 주도하는 자치분권', '지방의회법 제정, 지방분권 완성'이라 적힌 피켓을 들었고, 무대 앞에는 '대한민국 16개 시·도의회 의장은 국회에 강력히 촉구한다! 지방의회법 조속 제정은 국민의 요구다!'라는 문구가 걸렸다.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전국 시·도의회 의장들이 5일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2026년 정기회에서 지방의회법 조속 제정을 촉구하는 피켓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 퍼포먼스는 경기도의회 제안으로 마련됐다. (경기도의회)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전국 시·도의회 의장들이 5일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2026년 정기회에서 지방의회법 조속 제정을 촉구하는 피켓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 퍼포먼스는 경기도의회 제안으로 마련됐다. (경기도의회)
남 의장은 "지방의회법 제정을 비롯해 지방의회의 숙원들을 하나씩 풀어가겠다"며 "경기도가 가진 역량과 정부·국회와의 협력 기반을 전국 광역의회의 공동 자산으로 활용하고, 우리의 요구가 제도 변화로 이어질 때까지 끈기 있게 설명하고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협의회의 울타리에 머물지 않고 전국 기초의회까지 아우르는 더 넓은 연대의 틀을 만들겠다"며 "전국 지방의회가 함께 목소리를 내고, 더 큰 권한과 그에 걸맞은 책임을 함께 세워갈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의회는 협의회장 임기 동안 지방의회법 제정과 지방의회 권한 강화를 위한 전국 공조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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