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손실 약 8350억원...개보위 과징금 6247억원 영향
당기순손실도 역대 최대...활성 고객 수는 전년비 3% 늘어

국내 이커머스 1위 기업 쿠팡의 모회사 쿠팡Inc이 올해 2분기 13조원이 넘은 역대 최대 매출을 냈지만, 개인정보 유출 여파로 뉴욕증시 상장 이후 최대 규모의 분기 영업손실을 냈다.
쿠팡Inc이 5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2분기 매출은 88억5600만달러(13조3007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역대 최대다.
사업 부문별로는 주력인 로켓배송 등을 포함한 프로덕트 커머스(Product Commerce) 부문 매출은 74억2500만달러(11조154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다.
해당 기간 한 번 이상 제품을 구매한 활성 고객수는 2470만명으로 전년보다 3% 증가, 직전 분기보다도 늘었다. 대만 사업, 쿠팡이츠와 파페치 등을 포함한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4억3100만 달러(2조1467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외형 성장은 이어졌지만 수익성은 크게 악화됐다. 올해 상반기 누적 영업손실은 7억9800만 달러(약 1조1895억원), 당기순손실은 8억3600만 달러(1조2457억원)로 집계됐다. 쿠팡Inc의 상반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각각 1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분기 영업손실은 5억56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원·달러 평균 환율인 1501.89원을 적용하면 약 8350억원 규모로, 분기 역대 최대 규모 영업적자다.
이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6월 쿠팡에 부과한 약 6247억원의 과징금 영향이다. 과징금을 제외할 경우 2분기 영업손실은 1억4600만달러(2192억원), 당기순손실은 1억6000만달러(2403억원)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이로써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1분기 적자로 전환, 2분기에도 손실이 이어져 상반기 영업적자가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1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2억4200만 달러(3545억원)다.
2분기 당기순손실도 5억7000만 달러(8560억원)로, 전년 동기 3100만달러(435억원)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손실 역시 1분기 3897억원 당기순손실에 이은 2개 분기 연속 순손실이다. 2분기 순손실 규모는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3030억 원의 약 3배에 육박한다.
당기순손실 역시 상반기 기준 8억3600만달러(1조2457억원)로 영업손실과 마찬가지로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장사업 조정 에비타(EBITDA) 손실은 2억1900만달러(3289억원)로 전년보다 7% 감소했다.
한편 쿠팡은 올해 2분기 자사주 2320만주를 총 4억5900만 달러(6894억원) 규모로 매입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