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정보 공개는 오히려 위법"…맥쿼리, 가비아 공개매수 논란에 얼라인 반박

입력 2026-08-0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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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아 공개매수를 둘러싸고 사모펀드운용사(PE)인 맥쿼리자산운용과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 간의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 얼라인이 금융감독원에 공개매수신고서 정정공시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하자, 맥쿼리 측은 법적 의무가 없는 미확정 예측정보를 공시하는 것은 오히려 주주들에게 혼란을 주고 자본시장법상 위법할 수 있다며 정면 반박에 나섰다.

4일 맥쿼리는 최근 얼라인이 제기한 가비아 공개매수신고서 정보 불충분 주장에 대해 반박 입장을 밝혔다. 앞서 얼라인은 가비아·맥쿼리 합작 법인 코어허브의 데이터센터 사업 상세 내용, KINX 과천 데이터센터 입주 완료 후 예상 손익 및 기업가치, 구체적 상장폐지 계획, 대주주와 맥쿼리 간 거래 조건 등이 공개매수신고서에 누락되었다며 금감원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맥쿼리 측은 법적으로 기재가 요구되는 중요 정보 중 공개되지 않은 것은 없다고 일축했다. 우선 6000억원 규모의 '코어허브' 안산 데이터센터 설립 및 KINX의 설계·구축·운영 참여 등 사업 개요는 이미 시장에 공지된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얼라인이 요구하는 내부 투자가치 평가나 KINX 과천 데이터센터 가동률에 따른 향후 수익성 예측 등은 자본시장법상 엄격한 요건을 갖춰야 하는 '예측정보'에 해당해 공시 대상이 아니거나, 합리적 근거가 부족한 추정에 불과해 오히려 공시가 금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맥쿼리 관계자는 "증권사 리포트 등을 통해 시장 참여자들이 기업가치 변화를 분석할 기회가 충분히 제공되었다"며 "이러한 정보는 대상회사인 가비아가 가장 잘 알고 있는 만큼 현재 구성된 가비아 특별위원회에서 공개매수가격의 적정성을 충분히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주주와 맥쿼리 간의 수익배분 구조가 불투명하다는 얼라인의 지적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맥쿼리는 이미 정정공시를 통해 우선배당권, 잔여재산 우선분배권, 풋옵션 등 대주주에게 추가 이익을 분배하는 약정이 없다는 점을 투명하고 명확하게 기재했다고 밝혔다. 종속회사인 KINX의 상장폐지 계획 누락 주장에 대해서는 "현재 KINX의 상장폐지 계획은 특별히 없으며, 미확정된 계획을 공개하는 것이 오히려 위법"이라며 "가비아 주주들의 공개매수 응모 여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핵심 정보라 보기도 어려워 주주들에게 오인을 부를 수 있다"고 답했다.

특히, 맥쿼리는 얼라인의 과거 공개매수 이력을 들며 '자가당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맥쿼리 측은 2025년 11월 얼라인이 진행했던 공개매수와 비교하면 이번 공시는 훨씬 충실하게 작성됐다고 주장했다. 맥쿼리 측은 "당시 얼라인은 주주가치 제고라는 추상적 목적과 단순 과거 주가 대비 프리미엄만 언급했고, 저평가 관련 상세 기재도 하지 않았으면서 맥쿼리의 공시가 불충분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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