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급락에 코스피 5% 하락 마감⋯‘매수 사이드카’ 코스닥은 2.4%↑

입력 2026-08-0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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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거래일 역대급 폭등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5% 넘게 급락해 6200대로 밀려난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직전 거래일 역대급 폭등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5% 넘게 급락해 6200대로 밀려난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코스피가 5% 넘게 급락하며 6250선까지 밀려났다. 코스닥은 올해 16번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상승 마감해 양 시장 흐름이 엇갈렸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8.00포인트(5.12%) 내린 6257.45에 장을 마감했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31일 1001.89p(17.91%) 폭등한 6595.45로 거래를 마치며 역대 상승 기록을 경신한 지 하루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세가 지수를 끌어내린 모양새다. 개인이 6조4338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이 3조8708억원, 기관이 2조6600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건설(1.74%), 오락‧문화(0.79%), 의료‧정밀기기(0.73%), 종이‧목재(0.69%), 통신(0.69%) 등이 강세였다. 섬유‧의류(-10.16%), 전기‧전자(-7.60%), 제조(-6.15%)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삼성전기(3.42%), 현대차(1.29%), KB금융(0.59%) 등이 강세였다. 반면 삼성전자(-8.76%), SK하이닉스(-8.79%), SK스퀘어(-1.25%), LG에너지솔루션(-3.66%), 삼성바이오로직스(-4.18%), 삼성생명(-7.70%), POSCO홀딩스(-3.76%)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59포인트(2.44%) 오른 737.35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78억원과 1395억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 홀로 2106억어치 팔아치웠다.

이날 코스닥 시장이 급등하면서 오전 10시 28분 올해 들어 16번째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도 사이드카(13회)를 포함하면 올해 코스닥 시장에서 발동한 사이드카는 총 29회에 달한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알테오젠(2.92%), 레인보우로보틱스(5.89%), 주성엔지니어링(2.65%), HLB(0.98%), 에이비엘바이오(6.29%), 펩트론(29.97%), 파마리서치(9.90%), 삼천당제약(5.82%) 등이 강세였다. 반면 에코프로(-2.15%), 에코프로비엠(-6.47%), 리노공업(-4.21%), 원익IPS(-4.00%) 등은 약세였다.

이날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한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시장 내 쏠림 및 레버리지의 급격한 해소 뒤 코스피가 자사 목표치인 9000포인트까지 36%의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한국 증시가 최근의 레버리지 청산 덕에 가격 부담이 낮아지며 투자자들에게 인공지능(AI) 트레이딩 및 반도체 슈퍼사이클 테마주에 진입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날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에 대한 12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48만원에서 49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우니 리ㆍ이태용 골드만삭스 연구원은 "최근 한 달간 삼성전자 주가가 약 40% 조정받았지만, 회사의 핵심 펀더멘털에는 의미 있는 변화가 없다"고 평가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8원 오른 1429.8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정학 긴장 완화에도 차익실현 심리에 반도체 주가 급등분을 일부 되돌렸다"고 진단했다. 이어 코스닥 시장에 대해서는 "로봇과 헬스케어 업종 호조 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규제 등이 맞물려 수급과 재료에서 소외됐던 코스닥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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