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폭염 사망 2명"…화성 공사현장 찾아 야외근로자 안전점검

입력 2026-08-0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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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 395명 중 109명 실외작업장…35도 넘으면 옥외작업 원칙 중지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3일 화성시 영천동 화성동부소방서 신축현장을 찾아 근로자들과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경기도)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3일 화성시 영천동 화성동부소방서 신축현장을 찾아 근로자들과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경기도)
폭염 중대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공사 현장으로 향했다. 도가 발주한 소방서 신축 현장에서 야외근로자의 휴게 여건과 안전수칙 준수상황을 직접 살폈다.

3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추 지사는 이날 화성시 영천동 화성동부소방서 신축현장을 찾아 소방서 신축과 폭염대책을 보고받고 건축현장의 안전을 확인했다. 이어 현장 근로자 20여 명을 만나 격려하고 대화를 나눴다.

추 지사는 방문 이유부터 밝혔다. 그는 "폭염중대경보가 발령 중인데 이번 주가 피크라고 하니 안전에 특히 유의해 달라"며 "현장, 특히 야외나 옥외에서 작업하시는 분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모범을 보여드리기 위해 경기도가 발주한 공사 현장에 왔다"고 설명했다.

현장 점검 결과도 공유했다. 추 지사는 "다행히 휴게시간을 잘 지키고 있고, 낮 기온이 35도 이상 올라갈 때는 옥외활동이나 옥외작업을 중지하는 등 안전수칙을 제대로 준수하고 있었다"며 "민간사업장도 경기도와 시가 현장을 다니면서 감독을 할 텐데 안전수칙 잘 지켜주시고 폭염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 달라"고 당부했다.

개선이 필요한 지점도 짚었다. 추 지사는 "휴게공간이 불가피하게 작은 컨테이너박스에 마련돼 있는데 단열이 되지 않았다"며 "현장에서 덮개를 설치해 단열하도록 조치했고, 다른 곳에서도 휴게공간을 이용하는 노동자들의 불편한 점이 있는지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사후조치와 사전 예방조치, 긴급출동조치도 점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피해 규모는 적지 않다. 올해 5월 15일부터 8월 1일까지 경기도 온열질환 인명피해는 사망 2명을 포함해 총 395명이며, 이 중 28%에 달하는 109명이 실외작업장에서 발생했다.

경기도는 폭염 시간대 취약한 공사현장과 이동노동자, 논밭 작업자 등 야외근로자를 대상으로 작업중지·권고와 현장점검, 예찰활동을 통한 집중 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도 공공발주 공사현장은 폭염시간대 작업중지를 의무 시행한다. 체감온도 31도 이상이면 2시간 이상 작업 시 적절한 휴식시간을 부여하고, 33도 이상이면 매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 35도 이상이면 무더위 시간대(14~17시) 옥외작업을 원칙적으로 중지한다. 38도 이상이면 긴급조치 작업을 제외한 모든 옥외작업을 전면 중단한다.

취약계층 보호 체계도 가동 중이다. 31개 시군 112명의 노동안전지킴이와 9136명의 자율방재단이 소규모 공사현장 등 취약지역을 관리한다. 돌봄노인 9만2000명, 돌봄장애인 3만명, 건강취약계층 관리가구 14만 가구에는 안부 확인을 하고 있으며 노숙인 보호 현장대응반도 운영한다. 그늘막과 물안개 분사장치, 도로 살수장치 등 폭염저감시설 1만9989개소와 무더위쉼터 9000곳도 운영 중이다.

추 지사는 도민들의 제도 이용도 당부했다. 그는 "경기도는 온열질환에 걸린 도민 누구나 응급처치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경기 기후보험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 기후보험은 모든 경기도민이 별도 가입 절차 없이 온열질환 진단비와 응급실 내원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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