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온열질환자 162명 발생⋯서울시, 긴급대책회의 열고 분야별 추진상황 점검

입력 2026-08-0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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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보호 및 현장 안전관리 대책 종합 점검
행정 1·2부 시장 및 관련 실국장 회의 참석

▲정상훈 서울시 행정1부시장 직무대리가 3일 서울시청에서 폭염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서울시)
▲정상훈 서울시 행정1부시장 직무대리가 3일 서울시청에서 폭염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서울시)

전국적으로 온열질환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서울시는 폭염이 심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오세훈 서울시장의 지시로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기준 서울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162명이며 이 가운데 2명이 사망했다. 이에 서울시는 이날 오전 9시 행정1부시장 주재로 폭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시민 보호와 현장 안전관리 대책을 종합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행정1·2부시장과 정무부시장을 비롯해 재난·복지·건강·소방·노동·건설·환경 등 폭염 대응 관련 실국장이 참석했다.

서울시는 그동안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을 중심으로 취약계층 건강관리, 긴급 구조·구급, 근로자 보호, 무더위쉼터 운영, 도로 물청소 등 분야별 대책을 가동해왔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존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다시 확인했다.

서울시는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을 8개 반으로 운영하며 기상과 피해 발생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피고 있다. 온열질환자 발생 추이와 폭염 지속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비상대응체계를 즉시 강화한다.

독거어르신과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 건강 취약계층 6만3000여 명에게는 방문간호사 등을 통한 안부 확인과 건강관리를 지속한다. 노숙인과 쪽방주민 밀집지역에는 응급구호반과 특별대책반을 운영한다. 무더위쉼터와 밤더위대피소를 통해 폭염 대피공간도 계속 제공한다.

소방재난본부는 119 폭염구급대 161개대와 펌뷸런스 119개대 등 총 280개대를 가동하고 올해 온열질환 의심신고 89건에 대응해 병원 이송이나 현장 처치를 실시했다. 쪽방촌 등 폭염 취약지역 12개소에서는 119안전캠프도 운영 중이다.

야외에서 일하는 근로자에 대한 보호조치 이행상황도 촘촘히 점검한다. 서울시는 본청과 39개 사업소의 도급·용역·위탁 근로자 사업장을 대상으로 식수와 휴식시간, 그늘 제공 등 온열질환 예방조치가 제대로 이행되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한다.

무더위쉼터 등 폭염대피시설은 설치·운영에 그치지 않고 현장 운영상태를 다시 살피고 배달·택배기사 등 이동노동자 보호를 위해서는 서울시와 자치구가 운영하는 이동노동자 쉼터 30개소의 혹서기 주말 운영을 확대하고 냉방물품 지원도 강화한다. 또한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도로 물청소도 확대한다.

정상훈 서울시 행정1부시장 직무대리는 "서울시는 그동안 취약계층 보호부터 근로현장과 구조·구급 대응까지 분야별 폭염대책을 선제적으로 가동하며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힘써왔다"며 "폭염이 장기화하고 강도도 더욱 거세지는 만큼 지금까지의 대응에 안주하지 않고 시민이 실제 이용하는 현장까지 더욱 꼼꼼히 살피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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