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매각' 케이엘앤파트너스, 펀딩 물꼬 텄다

입력 2026-08-0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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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엘앤파트너스 홈페이지 갈무리)
(케이엘앤파트너스 홈페이지 갈무리)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한국성장금융의 '은행권 중견기업 밸류업펀드(3차)' 위탁운용사(GP) 자리를 꿰찬 케이엘앤파트너스가 대형 블라인드펀드(투자처를 정하지 않은 펀드) 결성에 청신호를 켰다. 최근 국민성장펀드 출자사업에서 고배를 마셨던 아쉬움을 털어내고 본격적인 자금 모집(펀딩)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은행권 중견기업 밸류업펀드(3차)' 블라인드펀드 분야 위탁운용사로 케이엘앤파트너스와 SG PE, 우리PE 등 3곳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출자 사업에는 도미누스에쿼티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 등 쟁쟁한 사모펀드운용사(PE) 등 17개사가 접수해 5.67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숏리스트를 뚫은 3개 운용사는 각각 500억원의 출자금을 받게 된다. 펀드별 최소 결성 금액은 1000억원으로, 펀드 결성 시한은 선정일로부터 5개월 이내다. 즉, 올해 연말까지 펀드 조성을 완료해야 한다.

특히, 케이엘앤파트너스에게 이번 선정은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이 PE는 하우스 설립 이후 처음으로 첫 단독 대형 블라인드펀드를 모집 중이다. 조성 규모는 3500억원 이상이다. 지난해 우정사업본부 출자사업 GP로 선정된 데 이어 이번 은행권 밸류업펀드 자금 500억원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펀드 결성을 위한 확고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밸류업펀드는 국내 중견기업의 체질 개선과 신성장 동력 확보를 핵심 목표로 삼는다. 선정된 위탁운용사들은 의무투자액의 70% 이상을 국내 중견기업 및 초기 기업에 우선 투입해야 한다. 아울러 메자닌 투자(CB, BW, EB 등)에 약정총액의 20% 이상을 의무 할당해야 한다. 이는 중견기업의 지분 희석 부담을 줄이면서도 효과적으로 성장 자금을 공급하려는 취지다.

시장에서는 케이엘앤파트너스의 주력 포트폴리오 자산인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 매각 행보에도 주목한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연내 매각을 목표로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 몸값은 1조원 이상이 거론된다. 케이엘앤파트너스가 맘스터치 매각을 연내 마무리하고, 블라인드펀드 모집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트랙레코드와 운용자산(AUM) 규모 면에서 한 단계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케이엘앤파트너스가 최근 맘스터치 매각으로 투자금 회수(엑시트) 성과를 가시화하는 동시에 출자사업에서 잇따라 트랙레코드를 쌓는 중"이라며 "성장금융의 밸류업펀드 출자를 바탕으로 민간 LP들의 자금 유치가 한층 수월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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