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美 아처와 군용 AAM 협력 확대…국산화·수출 기반 마련

입력 2026-08-0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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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한항공 보잉 777F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사진] 대한항공 보잉 777F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미국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기업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과 손잡고 군용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사업을 추진한다. 해외에서 검증된 민간 기체를 기반으로 군용 개조 기술과 감항인증 역량을 확보하고 단계적 국산화와 수출까지 추진해 국내 군용 AAM 산업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대한항공은 아처와 단순한 기체 도입을 넘어 기술 협력과 체계 통합, 감항인증 기술 확보를 포함하는 전략적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방위사업청의 신속시범사업에 선정될 경우 군 활용성 검증과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용 AAM은 병력과 물자 수송, 의무후송, 탐색·구조, 특수작전 지원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미래 항공전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등 주요국은 군용 AAM 개발과 실증을 확대하고 있으며 우리 정부도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관련 기술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처는 대한항공이 군용 개조와 체계 통합을 맡고, 아처가 기술 협력과 감항인증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미 공군에서 검증된 아처의 '미드나잇(Midnight)' 기체를 기반으로 한국군 운용 환경에 맞는 군용 AAM을 개발하고 단계적으로 군용 개조 기술의 국산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이를 통해 국내 공급망과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는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처가 보유한 미국 연방항공청(FAA) 감항인증 경험과 데이터도 국내 감항인증 체계 구축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항공업계에서는 방위사업청 신속시범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군용 AAM 기술 확보뿐 아니라 국내 감항인증 체계 구축과 산업 생태계 조성, 방산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관계자는 "군용 AAM 개발은 전 세계 주요국 중 대한민국이 미래 항공 핵심 전력과 AAM 산업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블루오션이자 기회"라며 "대한항공과 아처가 수행하는 한·미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AAM 기술 발전의 '골든 타임'을 잡고 새로운 방산 수출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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