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독일 동포들에 “여러분이 대한민국 경쟁력의 핵심”

입력 2026-08-02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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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현지 동포들과 만나 파독 광부·간호사 1세대의 헌신에 감사를 표하고, 재외동포의 목소리가 실제 정책과 제도 변화로 이어지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올해는 1966년 우리 간호사 선배들이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첫발을 내디딘 지 꼭 60년이 되는 해”라며 “대한민국의 이름을 묵묵히 지켜오며 대한민국과 독일을 이어주고 계시는 여러분을 보니 감개가 무량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독일이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딛고 각각 ‘한강의 기적’과 ‘라인강의 기적’을 이뤘다는 공통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두 나라 모두 국민의 성실함과 연대로 어려움을 극복했다”며 “그 역사에는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의 삶도 함께 투영돼 있다”고 했다.

특히 파독 1세대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깊은 탄광과 아픈 환자들 곁에서 이룬 것은 단지 경제적 성취만이 아니다”며 “독일 사회에 한국인의 성실함과 책임감을 알리고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낯선 사회에 뿌리내리면서도 자녀들에게 우리말과 문화를 물려주기 위해 한글학교를 세우고 서로의 자녀를 돌봤다”며 “한글학교는 세대를 잇는 공간이자 동포사회를 지켜온 구심점이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독일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과 동포사회의 역할도 강조했다. 프랑크푸르트와 헤센주에서 자동차·전자·금융·물류·바이오·첨단기술 분야의 국내 기업들이 활동하고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기업의 진정한 경쟁력은 현지 사회에서 두터운 신뢰를 얻을 때 완성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지에서 신뢰를 쌓고 계신 동포 여러분이야말로 대한민국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선배 세대가 성실함과 책임감으로 한국을 알렸다면 오늘날의 여러분은 기술과 전문성, 창의성과 도전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재외동포 지원 강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민주권정부는 여러분 곁에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불편을 하나하나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올해 초부터 진행된 재외동포 민원 전수조사와 관련해서는 독일에서 42건의 민원이 접수됐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당장 해결하기 어려운 것도 있지만 쉽게 풀 수 있는 것도 있다”며 “동포 여러분의 목소리가 실제 정책과 제도의 변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어디에 계시든 우리 정부가 내 이야기를 듣고 고민하며 움직인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더욱 촘촘하고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동포들을 “진정한 민간 외교관”이라고 부르며 “대한민국과 독일을 잇는 든든한 다리가 돼 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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