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정청래 정면충돌…서로 향해 “윤리위 제소”

입력 2026-08-0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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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잘못된 계파 행위…지방선거 서울·부산·평택을 책임없나”
정청래 “신천지 근거 대라…충청 경선 0.4%p 패배? 제가 이겨”
송영길 “정청래, 유시민 저주에 침묵…김민석 근거 있으니 경고”

▲더불어민주당 김민석(왼쪽부터), 정청래, 송영길 당 대표 후보가 2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아 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왼쪽부터), 정청래, 송영길 당 대표 후보가 2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아 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지역별 경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당권 주자인 김민석·정청래 후보 간 충돌이 거세지고 있다. 두 후보는 서로를 향해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해야 한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김 후보는 2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선거 과정에서 잘못된 계파 행위를 한 사람들, 상대 후보 연설에 잘못된 비난과 선동을 한 사람들을 모조리 윤리위에 제소하겠다”며 “만에 하나 지도부에 들어가도 심판받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민주당에 한 번도 없었던 낡은 구태의 계파 정치를 지적했더니 그것이 법에 맞고 심지어 노무현·문재인도 했다는 거짓말을 해대는 분들”이라며 “이런 뻔뻔한 지도부가 들어와서 당의 지도부를 봉숭아학당으로 만드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직전에 당대표를 지낸 정 후보를 겨냥해 6·3 지방선거 책임론도 꺼내들었다. 김 후보는 “부산에서 (정 후보가) 말실수하고 부산이 패배했는데 책임이 없나. 평택을 (재선거)에 대한 입장을 못 정하고 지원 못 한 것에 대한 책임이 없나. 명료한 전략으로 서울시장 선거를 고쳐내지 못한 것이 책임이 없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모든 곳에서 표를 얻어야 하는 선거에서 전국 방방곡곡을 뛰라고 할 때 안 뛰어도 되는 호남에 굳이 가서 했던 것이 (정 후보의) 자기 정치의 시작이자 ‘명청대전(이재명 대통령과 정 후보 간 갈등)’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김 후보가 제기한 ‘신천지 개입설’을 거론하며 맞불을 놨다. 그는 “네거티브, 남 탓, 상대방 헐뜯기 하지 않겠다”면서도 “당을 공격하고 당원들의 가슴에 상처를 준, 헌법 20조에 의해 위헌정당 위험에 빠트린 김 후보는 제가 당대표가 되면 반드시 윤리위에 제소해 심판받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신천지 근거가 있으면 대라. 왜 며칠 동안 얘기를 못 꺼내느냐”며 “2002년 노무현(전 대통령)을 배신하고 정몽준(전 의원)에게 갈 때부터 알아봤다”고 비꼬았다.

전날 충청권 경선에서 근소한 격차로 김 후보에 진 것과 관련해서는 “거의 모든 언론과 여론조사, 방송 패널들이 김 후보가 이긴다고 응원하고 국회의원들이 몰려다니며 전화했는데도 0.4%포인트 차로 졌다면 제가 이긴다”고 했다.

송영길 후보도 정 후보를 향한 공격을 이어갔다. 송 후보는 “정 후보가 네거티브는 하지 않겠지만 정당방위를 하겠다고 했다”며 “이재명 정부를 공격하는 사람에게서 방어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유시민 작가의 저주에 대해 왜 침묵하나”라고 꼬집었다.

신천지 의혹에 대해서는 “의심할만한 근거가 있기 때문에 김 후보가 경고한 것 아니겠나”라며 “경고로 받아들이고 우리는 모두 여야를 불문하고 신천지라는 특정 종교 세력이 정당의 후보 선출 과정이나 의사 결정 과정에 개입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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