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블록][국내 5대 거래소] 거래 감소기 더 커진 쏠림∙∙∙5대 거래소, 금융 연계와 규제 대응으로 재편

입력 2026-08-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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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거래대금 3665억8460만 달러로 54.6% 감소
업비트 점유율 67.4%로 확대, 코인원·코빗은 금융사 협업으로 돌파구 모색
빗썸, 투자 협상 지연∙∙∙고팍스, 고파이∙VASP 갱신 현안에 경영 정상화 집중

▲자료제공=MetaVX
▲자료제공=MetaVX

국내 가상자산 거래가 급감한 가운데 5대 원화 거래소의 전략 차별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거래가 줄어드는 국면에서는 유동성이 큰 1위 사업자로 자금이 더 몰렸고, 중하위권 거래소들은 증권사 연계와 기관 시장 공략, 경영 정상화 같은 생존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거래소 업권 전반에서는 거래량 경쟁만으로는 버티기 어려운 구조 변화가 진행되는 모습이다.

시장 위축은 수치로 확인된다. 상반기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의 거래대금은 총 3665억846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54.6% 줄었다. 7월 1일부터 27일까지 국내 5대 원화 거래소 누적 거래량도 약 17조3424억 원으로 전월 같은 기간 대비 16.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업비트 거래량은 약 11조6943억 원으로 10.0% 줄었지만, 점유율은 62.3%에서 67.4%로 상승했다. 반면 빗썸은 6조4105억 원에서 4조7071억 원으로 26.6% 감소해 점유율이 30.7%에서 27.1%로 낮아졌다. 업비트와 빗썸의 격차는 40.3%포인트까지 벌어졌다.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변동성 둔화도 거래 감소 배경으로 꼽힌다. 상반기 비트코인의 일평균 등락폭은 1.25%, 알트코인 지수는 1.79%로 코스피 4.67%보다 낮았다. 비트코인은 6만~6만3000달러 구간에서 움직였고, 유동성 축소 속에서 개별 악재가 시장 전체를 흔드는 힘도 제한됐다. 거래소 입장에서는 단순 매매 수수료 의존도가 높을수록 실적과 점유율 방어가 더 어려워진 셈이다.

업비트 독주와 유동성 집중

업비트는 거래 감소기에도 유동성 우위를 더 키웠다. 7월 26일부터 8월 2일까지 원화마켓 스테이블코인 6종의 거래 수수료를 면제하며 유동성 확보에 나섰고, 행사 기간 USDT 거래대금은 1600억 원에 육박해 거래액 1위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빗썸의 USDT 거래액 약 640억 원과 비교하면 약 4배 수준이다. 원화 입출금 제휴를 맺은 케이뱅크와의 실명계좌 재계약도 진행 중이다. 2분기 말 케이뱅크의 디지털자산 예치금은 3조7350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1조4640억 원 감소했지만, 제휴 유지 자체는 업비트의 원화 거래 기반을 뒷받침하는 요소다.

신규 상장 효과도 여전했다. 업비트가 콘플럭스를 원화·비트코인·테더 마켓에 추가하자 빗썸에서 콘플럭스 가격은 전일 대비 15.79% 오른 67.39원까지 뛰었다. 콘플럭스는 기존 빗썸과 코인원에 이어 업비트까지 포함해 국내 3개 원화 거래소에서 거래가 가능해졌다. 다만, 국내 지배력 확대와 별개로 글로벌 위상은 약해졌다. 업비트의 24시간 거래량 기준 순위는 7월 24일 기준 32위였고, 국내 5대 원화 거래소의 하루 거래량 합계 약 9000억 원은 바이낸스의 10조 원에 크게 못 미쳤다.

금융사와 손잡는 중위권 거래소

중위권 거래소들은 금융사 협업으로 접점을 넓히고 있다. 코인원은 앱 메인화면에 한국투자증권 웹트레이딩시스템으로 이동하는 주식 투자 탭을 신설했다. 이용자는 별도 증권사 앱 설치 없이 코인원 앱에서 인기 종목을 확인하고 인증 절차를 거쳐 주식 매매 서비스로 이동할 수 있다. 5월 한국투자증권의 전략적 지분 투자 이후 나온 첫 협업 사례다.

지분 구조 변화도 뒤따랐다. 한국투자증권과 OKX벤처스는 각각 약 800억 원을 투자해 코인원 지분 약 20%씩을 확보했다. 총 거래 규모는 1600억 원이었다. 이 가운데 약 500억 원은 신주 발행으로 코인원에 유입됐다. 거래 후 지분 구조는 차명훈 대표 측 30.4%, 컴투스홀딩스 24.5%, 한국투자증권 20%, OKX 20%로 재편됐다. 코인원은 확보한 자금을 마케팅과 신사업에 투입하고 있다.

코빗은 미래에셋컨설팅이 지분 97.15%를 확보하면서 전통 금융그룹 편입을 마쳤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코빗 점유율이 0.5% 수준이라는 점을 반영해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코빗은 디지털X로 재출범해 스테이블코인, 실물연계자산, 토큰증권, 커스터디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개인 투자자 거래 경쟁보다 법인∙기관 시장을 겨냥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코빗은 2018년 이후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이번 편입으로 자본 기반은 강화됐다.

빗썸의 지연된 재편

빗썸은 점유율 하락과 지분 거래 난항이 겹쳤다. 키움증권, 카카오, 토스, 메리츠증권 등과 사업 협력 및 지분 투자 목적의 접촉이 있었지만, 투자 조건과 경영권, 구조 문제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구주 매각 대신 신주 발행도 거론되지만, 빗썸홀딩스 지분율을 34% 수준까지 낮추려면 450만 주 이상 신주 발행이 필요해 실행 부담이 크다.

복잡한 지배구조도 걸림돌이다. 빗썸의 지배구조에는 빗썸홀딩스와 비덴트, 티사이언티픽이 얽혀 있고, 비덴트의 실질 영향력도 큰 편이다. 기존 주주 간 이해관계 충돌로 구주 매각이 쉽지 않은 구조라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비덴트 상장폐지 여부, 금융정보분석원 관련 행정소송,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 관련 제재 절차, VASP 갱신 신고 심사 등 불확실성도 남아 있다. 이온 상장 직후 가격이 기준가 대비 18.80% 오른 사례는 있었지만, 개별 상장 효과만으로 구조적 열세를 뒤집기에는 한계가 드러난다.

고팍스의 정상화 과제

고팍스는 사업 확장보다 정상화가 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스트리미는 AWS 코리아 출신 김나영 대표를 선임하고 고파이 미상환 문제 해결과 내부통제 강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고파이는 2022년 FTX 파산 여파로 상환이 중단된 예치 서비스로, 피해 규모는 100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거론된다. 바이낸스는 2023년 9월까지 약 7000만 달러를 지급했지만 이후 추가 상환은 없었다.

VASP 갱신 신고 지연도 장기화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피해액 전액 상환을 갱신 신고 수리 조건으로 요구하고 있고, 바이낸스는 신고 수리가 먼저라는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팍스는 원화 예치금 이용료율을 연 1.30%에서 1.50%로 올리며 이용자 확보에 나섰지만, 업비트 2.1%, 빗썸 2.2%, 코인원 1.77%, 코빗 1.9%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다. 시장 점유율은 약 0.1%에 그치고 있다.

해외 거래소도 수수료 밖으로 이동

거래소 사업 구조 변화는 해외에서도 확인된다. 코인베이스는 2분기 매출이 12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고 순손실은 3억5950만 달러로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약 9개월 전 고점 대비 약 50% 하락한 영향으로 거래가 위축된 탓이다. 다만, 거래량 기준 시장점유율은 10.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구독∙서비스 매출은 5억5500만 달러로 전체의 48%를 차지했다. 거래 감소기에 점유율 확대와 비거래 수익 다변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흐름은 국내 업권 재편과도 맞닿아 있다.

미국에서는 거래소와 수탁사 등에 적용할 기준을 담은 클래리티법의 연내 통과 가능성이 37% 수준으로 낮아지며 제도 불확실성도 이어지고 있다. 동시에 탈중앙화거래소를 연결하는 앱이 등장해 스테이블코인 기반 자산 거래를 넓히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국내 5대 거래소가 맞닥뜨린 경쟁 구도 역시 거래량 회복만 기다리기보다 금융 연계, 기관 시장, 스테이블코인 유동성, 규제 대응 역량을 중심으로 다시 짜이고 있다.

※이 기사는 MetaVX의 생성형 AI를 이용해 넥스블록이 작성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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