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의 상승에 힘입어 국내 반도체 장비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31분 기준 원익IPS는 전 거래일 대비 20.58% 오른 9만2000원, 주성엔지니어링은 23.30% 오른 12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테스와 티에스이의 주가는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이외에도 브이엠(27.08%), 테크윙(26.49%), 아스플로(24.64%), 기가비스(24.58%), 케이씨텍(23.59%), 피에스케이홀딩스(22.93%), 피에스케이(21.60%), 저스템(21.47%), 인텍플러스(21.40%), 한미반도체(20.82%), 에이팩트(20.62%) 등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0.05% 오른 24만8500원, SK하이닉스는 23.90% 오른 164만8000원에 거래되는 등 대형주로의 강한 수급 유입이 지수 전반을 견인하는 모양새다.
이러한 상승세는 AI 산업의 수익성 지연 및 투자 종료 우려로 조정을 받았던 시장 심리가 미국 기술주 급등을 계기로 급반전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8% 급등했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8.19% 껑충 뛰었다. 특히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18.36% 폭등한 것을 비롯해 샌디스크(25.99%), AMD(13.00%), 인텔(11.30%) 등 주요 반도체 종목들이 일제히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그간 증시를 누르던 AI 투자 관련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진단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7월 내내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던 요인은 AI 업체들의 수익성 및 투자 주기 종료 우려, 수급 불안이었다"며 "그러나 전날 미국 증시에서 AI와 반도체주들이 동반 폭등한 점과 2분기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실적 등을 통해 해당 위험을 상당 부분 덜어낸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위험자산 선호(Risk-on) 심리가 회복된 가운데 대형주로 강한 수급이 유입되면서 코스닥 시장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며 "AI 투심 반등 영향으로 반도체 소부장 전반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