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이 SK실트론 인수 기대와 전자사업부문(BG)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급등하고 있다.
31일 오전 10시20분 두산은 전 거래일 대비 28.00% 오른 115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SK가 이날 이사회를 열어 SK실트론 지분 매각 추진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두산의 인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은 지난해 12월 SK실트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SK와 가격 및 거래 조건을 협의해왔다. 매각 대상으로 거론되는 지분은 SK가 보유한 51%와 총수익스와프(TRS) 계약 지분 19.6%를 합친 70.6%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보유한 29.4%의 처리 방안도 협상 변수로 꼽힌다. 다만 이사회 의결과 매매계약 체결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SK실트론은 반도체용 실리콘 웨이퍼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인수가 성사되면 두산은 기존 전자BG의 동박적층판(CCL) 사업과 함께 반도체 소재 사업의 외형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분기 호실적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두산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5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884억원으로 38% 늘었다. 자체사업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652억원, 2121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자BG 매출액은 6760억원으로 42% 증가했다.
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서버용 인공지능(AI) 가속기와 800기가비트(800G),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용 제품의 수요가 강하다”며 “고마진 제품 비중 확대와 향후 3년간 신규 설비 증설로 수익성 개선 폭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BNK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2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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