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기차 공공 충전요금 다음 달 개편…완속 내리고 초급속 올린다

입력 2026-07-3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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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한 주차장에서 시민들이 전기차를 충전하고 있다. (이투데이DB)
▲서울 시내의 한 주차장에서 시민들이 전기차를 충전하고 있다. (이투데이DB)

서울시가 다음 달부터 전기차 공공 충전요금 체계를 개편한다. 기존 1단계였던 요금 구간을 완속과 초급속을 포함한 5단계로 세분화한다. 요금 단가도 기후에너지환경부 충전요금 체계와 똑같이 맞춰 이용자 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완속충전기(30kW 미만) 요금 인하다. 기존 공공 충전요금보다 kWh당 29.4원, 약 9.1% 내려간다. 완속충전기를 주로 쓰는 이용자는 충전 부담이 그만큼 줄어드는 셈이다.

반면 급속충전기 요금은 오른다. 급속충전기는 설치·운영 비용이 많이 들고, 초급속 충전과 전력분배 등 서비스 품질을 높이려면 계속 기술 개발에 투자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했다. 이 가운데 초급속충전기(200kW 이상)는 kWh당 68.7원, 약 21.1% 인상된다.

이번에 개편된 요금은 시가 설치하고 운영하는 공공 충전기 503기에 적용된다. 시는 이번 개편을 시작으로 요금 체계를 단계적으로 다듬어 나갈 계획이다. 9월과 10월에는 주말과 공휴일 낮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충전요금을 추가로 할인해준다. 이용자 부담을 낮추고 시민들이 더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도록 제도를 계속 손보겠다는 방침이다.

윤재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정부의 전기차 공공 충전요금 체계 개편과 함께 충전기 운영 비용을 현실에 맞게 고치고 충전요금의 기준을 제시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요금 체계를 마련하고 충전 인프라 품질을 개선해 시민들이 한층 더 편리하게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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