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날아오른 반도체에 하루 만에 반등...다우 1.19%↑[종합]

입력 2026-07-3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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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 우려 완화...SK하이닉스ADR 17% 넘게 급등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4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전화를 걸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4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전화를 걸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30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전날 하락세에 대한 반발매수와 함께 반도체 강세가 증시 반등을 이끌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3.92포인트(1.19%) 오른 5만2208.06에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121.48포인트(1.66%) 상승한 7437.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79.24포인트(2.78%) 뛴 2만5122.18에 마감했다. 이로써 나스닥은 6일 연속 하락세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전날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에 하락했다. 금리 동결로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제대로 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30년물 국채금리가 급등해 시장 전반에 불안감이 커졌다. 특히 다우지수는 하루 낙폭이 1100포인트가 넘어 지난해 4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기업 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시장 참여자들은 기업의 성적표에 주목했다. 전날 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딛고 실적 호조를 기록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날 15% 넘게 급등하며 증시 상승세를 견인했다.

특히 MS 주가 강세에 힘입어 마이크론테크놀로지(18.36%)와 AMD(13%) 등 최근 몇 주간 조정을 받았던 반도체주가 동반 급등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17.52% 급등했다. 미국 상장 30개 주요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 8.19% 급등했다.

반면 메타플랫폼은 전날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 가이던스와 AI 투자와 관련한 재무 부담 우려가 부각되며 이날 8% 가까이 하락했다.

뉴욕 잉걸스앤드스나이더의 팀 그리스키 선임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주요 AI 관련 종목이 상승하는 트렌드가 일단 돌아온 것 같다”고 진단했다.

페이브 파이낸스의 스티브 에반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궁극적으로 AI 투자전략에 관한 이야기”라면서 “한 회사는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면서도 이익을 늘려가고 있는 반면, 다른 회사는 그러한 비용이 순이익을 잠식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시장 전망을 밑돌았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미 상무부는 올해 2분기 미국의 GDP 증가율이 1.5%(전기 대비 연율·속보치)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1분기 성장률(2.1%)보다 둔화한 것은 물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8%)를 밑도는 것이다.

국제유가는 이날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0% 떨어진 배럴당 83.5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1.4% 내린 배럴당 86.88달러로 집계됐다. 홍해의 항행 자유를 확보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주도로 다국적 연합 창설 계획이 발표된 영향이다.

국제금값은 상승했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12월물 금은 전일 대비 63.6달러(1.6%) 뛴 온스당 416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국채금리는 전날과 같은 4.6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6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과 부합한 영향이다. 6월 미국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하락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와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올라 시장 전망치(0.2%)를 소폭 밑돌았다. 다만 연준의 향후 금리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시장의 관망세는 짙어졌다.

미국 달러화는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91% 떨어진 99.97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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