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증시에 커버드콜 ETF 배당금도 확대

입력 2026-07-31 05:01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변동성 장세에 안정적 현금흐름 수요 확대
미래에셋·한투·삼성·KB 분배금 상향
코스닥 커버드콜 신상품도 잇달아 등장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내세운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금이 몰렸다. 옵션 프리미엄이 늘어난 데다 국내 기업의 배당금까지 분배 재원으로 반영되면서 자산운용사들도 월 분배금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30일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ETF 2위는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였다. 이 기간 개인 순매수 금액은 2856억원에 달했다.

지난 14일 상장한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에도 1599억원이 유입됐다. 최근 국내 증시의 등락 폭이 커지면서 단기 시세차익보다 정기적인 분배금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이 커버드콜 ETF를 대안으로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커버드콜 상품에도 자금이 몰렸다.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은 최근 일주일간 1765억원의 개인 순매수를 기록했다. ‘KODEX 미국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OTM’에도 586억원이 순유입됐다.

커버드콜 ETF는 주식 등 기초자산을 보유하면서 해당 자산을 일정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인 콜옵션을 매도하는 상품이다. 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 일부를 포기하는 대신 옵션 매도 과정에서 받은 프리미엄을 분배금 재원으로 활용한다.

최근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옵션 가격이 높아져 확보할 수 있는 프리미엄 여력이 커졌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증시 급등락 시 상승하는 변동성지수(VIX) 기준으로도 코스피의 충격은 주요국보다 컸다. 코스피의 변동성 지수는 지난 5월 27일 이후 일평균 86.2를 기록했다. 닛케이평균(33.9)의 2.5배, S&P500(17.3)의 5배 수준이다.

운용사들은 늘어난 옵션 프리미엄과 배당수익을 바탕으로 월 분배금을 확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가 하반기 첫 분배금으로 주당 375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 ETF의 최근 12개월 분배율은 23.95%로 국내 상장 주식형 커버드콜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도 ‘ACE 데일리타겟커버드콜’ ETF 3종에 특별 분배금을 포함해 분배금을 확대 지급했다. 대상은 △ACE 미국500데일리타겟커버드콜(합성) △ACE 미국빅테크7+데일리타겟커버드콜(합성) △ACE 미국반도체데일리타겟커버드콜(합성)이다. 2024년 4월 상장 이후 매월 1% 초·중반의 월 분배율을 기록했지만 지난달 분배금 정책을 변경한 이후 월 분배율이 2~3%대로 높아졌다.

KB자산운용의 ‘RISE 코리아밸류업위클리고정커버드콜’도 상장 후 최대 분배금을 지급한다. 이 상품의 7월 주당 분배금은 590원으로 전월보다 40% 늘었다. 지난해 9월 상장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의 상장 이후 첫 월 분배금으로 주당 153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예상 월 분배율은 약 2.0%다.

커버드콜 수요가 늘면서 신규 상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KB자산운용은 코스닥 성장주에 액티브 방식으로 투자하는 ‘RISE 코스닥커버드콜액티브’를 출시했다. 코스닥150 지수를 단순 추종하지 않고 운용역이 선별한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며 코스닥150 위클리 콜옵션 프리미엄을 월 분배 재원으로 활용한다. 키움투자자산운용도 지난달 ‘KIWOOM 코스닥150커버드콜액티브’를 상장했다. 코스닥150 지수에 투자하면서 시장 상황에 따라 콜옵션 매도 비중을 조절해 지수 상승 참여와 월 분배를 동시에 추구하는 구조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주가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려운 장세에서 정기적인 분배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변동성 확대에 따라 옵션 프리미엄이 증가하면서 커버드콜 ETF의 분배 여력도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정몽규 "16강 갔으면 청문회 없었을 것"…홍명보 "특혜·이익 요구 안 해"
  • 창고형 약국, 10명 중 9명 아는데 안 가는 이유는 [데이터클립]
  • '새파란' 주식 폭락장에 개미 패닉…언제까지 이럴까요? [이슈크래커]
  • 차익실현도, 손절 자금도 은행으로⋯‘빚투 열기’ 빠르게 식는다 [공포가 부른 역머니무브]
  • 한국만 재산세·종부세 '이중 과세'…주요 9개국은 지방세 하나로
  • 리튬 흑자에도 긴축 고삐…포스코그룹 구조개편 목표 3.5조로 상향 [종합]
  • 삼성전자 "메모리 공급부족 2028년까지"…영업익 400조 시대 초읽기
  • 세제 개편 앞두고 강남 3구 관망⋯외곽은 실수요에 강세
  • 오늘의 상승종목

  • 07.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623,000
    • +0.38%
    • 이더리움
    • 2,720,000
    • +0.26%
    • 비트코인 캐시
    • 307,700
    • +3.71%
    • 리플
    • 1,537
    • -0.32%
    • 솔라나
    • 105,300
    • +0.48%
    • 에이다
    • 241
    • +3.43%
    • 트론
    • 465
    • -0.85%
    • 스텔라루멘
    • 244
    • -0.41%
    • 비트코인에스브이
    • 17,560
    • -0.57%
    • 체인링크
    • 12,020
    • +1.61%
    • 샌드박스
    • 58.71
    • +0.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