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흑자에도 긴축 고삐…포스코그룹 구조개편 목표 3.5조로 상향 [종합]

입력 2026-07-3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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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이차전지소재·인프라 전분기 개선…2분기 영업익 8190억원
차입금 증가 속 비핵심 자산 정리 확대…현금창출 목표 7000억원 높여

▲포스코그룹
▲포스코그룹

포스코그룹이 리튬 사업의 첫 분기 흑자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역대 최대 실적에 힘입어 2분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다만 철강 본업 수익성이 여전히 낮고 차입금도 늘면서 구조개편을 통한 현금 창출 목표를 기존 2조8000억원에서 3조5000억원으로 상향했다.

포스코그룹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9조2590억원, 영업이익 8190억원, 순이익 761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34.9% 증가했다.

이차전지 소재 부문에서는 포스코아르헨티나가 염수리튬 1공장 조업 안정화와 설비 개선으로 분기 기준 첫 흑자를 냈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도 판매 확대와 가격 상승으로 손익이 개선됐다.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 재고평가 효과와 음극재 판매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늘었다. 다만 하반기에는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2공장 준공에 따른 초기 가동 비용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얀마·호주 가스전과 LNG, 인도네시아 팜 사업 호조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2분기 영업이익은 4290억원으로 포스코홀딩스 연결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철강 본업의 수익성은 여전히 회복 중이다. 포스코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2130억원에서 2740억원으로 늘었지만 지난해 2분기 5130억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영업이익률도 같은 기간 5.7%에서 2.9%로 낮아졌다. 판매가격과 판매량이 늘었지만 원료 단가와 유가 상승 부담이 실적 개선 폭을 제한했다.

포스코그룹은 이에 따라 구조개편 계획을 기존 ‘2027년까지 128건, 현금 2조8000억원 창출’에서 ‘2028년까지 129건, 3조5000억원 창출’로 높였다. 현금 창출 목표를 7000억원 늘린 것이다.

회사는 202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구조개편 85건을 완료해 누적 2조2000억원을 확보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12건을 마쳐 4754억원의 현금을 마련했다. 향후 저수익 사업과 비핵심 자산 정리를 이어갈 계획이다.

구조개편 목표 상향은 성장 투자를 이어가면서 재무 부담을 낮추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포스코홀딩스의 현금 확보 필요성은 커졌다. 2분기 말 연결 기준 차입금은 30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4300억원 증가했다. 순차입금은 16조1060억원, 순차입금 비율은 25.1%로 각각 전분기보다 늘었다.

포스코그룹은 “리튬 사업 흑자 전환, 포스코 광양제철소 신규 전기로 가동,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 등 상반기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산업자원(철강), 전략자원(리튬, 희토류, 희귀가스 등), 에너지자원(LNG 등)의 트리플 코어(Triple Core) 전략에 따라 수익성을 제고하고 전략적 투자를 병행해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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