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LG전자, 2분기 매출 23.8조·영업익 1.5조…나란히 역대 최대

입력 2026-07-3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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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가전·전장·냉난방공조 고른 성장
영업익 전년 대비 147% 증가
B2B 매출 6.5조·구독 6600억원
로봇·AIDC 냉각 신사업 가속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 깃발이 나부끼고 있다. (이투데이DB)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 깃발이 나부끼고 있다. (이투데이DB)

LG전자가 생활가전과 전장, 냉난방공조 사업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원가 경쟁력 개선에 관세 환급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47% 급증했다.

LG전자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3조8265억원, 영업이익 1조5791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9%, 영업이익은 147% 증가했다.

중동 전쟁 등 불확실한 대외 환경에도 생활가전 사업이 성장을 이어갔고 스포츠 행사에 따른 TV 수요와 전장사업의 성장세가 전사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수익성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비중이 늘어난 가운데 원가구조와 공급망 개선, 비상경영을 통한 비용 효율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미국 수출 물량에 납부한 관세의 환급액도 일회성 수익으로 반영됐다.

기업간거래(B2B) 매출은 6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 증가했다. LG이노텍을 제외한 전사 매출에서 B2B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6%로 집계됐다.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사업 매출도 해외 시장 확대에 힘입어 5% 증가한 6600억원을 기록했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S사업본부는 매출 7조757억원, 영업이익 6859억원을 거뒀다.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7조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률은 9.7%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제품과 중저가 시장을 동시에 공략한 전략에 원가구조·공급망 최적화, 관세 환급 효과가 더해졌다.

LG전자는 3분기 생활가전 수요가 단기적으로 정체될 것으로 내다봤다. 상대적으로 수요가 견조한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로봇 액추에이터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TV와 IT 제품을 맡은 MS사업본부는 매출 5조1146억원, 영업이익 2194억원을 기록했다. 올레드와 QNED 등 프리미엄 TV 판매가 늘었고 신흥시장의 성장과 수익성이 높은 웹OS 플랫폼 사업도 실적에 기여했다.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매출 3조259억원, 영업이익 1912억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2분기 최대치를 달성했다. 분기 매출은 2개 분기 연속 3조원을 넘어섰으며 영업이익률도 6%를 웃돌았다.

냉난방공조 사업을 맡은 ES사업본부는 매출 2조7261억원, 영업이익 2358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에어컨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성장했으며 영업이익률은 8.6%로 집계됐다.

LG전자는 주력사업의 성장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로봇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냉각솔루션 등 신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자체 개발한 냉각수분배장치를 앞세워 글로벌 AIDC 공급망 진입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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