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냉방가전 소비자상담 급증…에어컨 111%↑

입력 2026-07-3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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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소비자상담 5만4854건…전월 대비 15% 증가
샌들·슬리퍼 배송 지연 상담 전월보다 228.4%↑

(뉴시스)
(뉴시스)

폭염으로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가전 수요가 늘면서 관련 소비자상담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샌들·슬리퍼 배송 지연과 공연 시작 지연을 둘러싼 불만도 잇따랐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이 총 5만4854건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전월보다 13% 증가한 규모다. 폭염과 여름철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에어컨 상담은 전월 대비 111%, 선풍기는 109% 늘었다. 음식물처리기 관련 상담도 97% 증가했다. 제품 고장 이후 업체와 연락이 닿지 않거나 수리 요청에 대한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례 등이 접수됐다.

전월 대비 상담 증가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샌들·슬리퍼로 228% 급증했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내 채널 이벤트 등을 통해 제품을 구매한 뒤 배송이 지연되거나 환급 과정에서 배송비가 차감된 데 따른 불만이 주를 이뤘다. 각종 공연 관람 관련 상담도 115.9% 늘었다. 일부 콘서트가 예정된 시간보다 늦게 시작되면서 티켓 대금 일부 환급이나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상담이 잇따랐다.

상담 건수가 가장 많았던 품목은 헬스장으로 1174건을 기록했다. 항공여객운송서비스가 1090건, 의류·섬유가 941건으로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20·30대에서 헬스장, 40대는 항공여객운송서비스, 50대는 에어컨, 60대 이상은 건강식품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다. 무료 환급금 조회 광고를 보고 서비스를 신청했다가 예상하지 못한 수수료가 부과되거나 실제 환급액이 조회 금액보다 적다는 불만이 많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면 거래 내역과 증빙서류를 갖춰 1372소비자상담센터나 소비자24를 통해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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