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경기도의회, 도담소 첫 만찬…"존중하며 함께 가자" 협치 시동

입력 2026-07-2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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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회동, 감액 추경 앞두고 소통…남종섭 "필요한 예산 철저히 심사"

▲추미애 경기도지사 (경기도)
▲추미애 경기도지사 (경기도)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취임 후 처음으로 경기도의회 의장단과 만찬 간담회를 갖고 협치의 첫발을 뗐다. 감액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앞둔 재정난 국면에서 도의회와의 소통과 협력을 다지는 자리였다.

29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추 지사는 이날 오후 7시 수원시 팔달구 도담소(옛 도지사 공관)에서 열린 '도-도의회 의장단·대표의원·상임위원장단 만찬 간담회'에 참석했다. 추 지사가 취임 후 도의회와 간담회를 가진 것은 처음이다.

간담회에는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고은정·김미숙 부의장, 안광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방성환 국민의힘 대표의원, 상임위원장단 등 도의원들이 참석했다. 도에서는 주형철 경제부지사와 정두석 기획조정실장, 조장석 균형발전기획실장, 김재형 비서실장 등이 자리했다.

추 지사는 도의회를 향한 존중과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이곳에서 종종 어려운 일을 직면할 때마다 의장님과 의회를 존중하면서 함께 상의해 갔으면 좋겠다"며 "오늘만큼은 서로 잘 이해하고 가까이에서 친밀감을 느끼는 시간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추 지사는 7월 27일 부임한 주형철 경제부지사를 도의원들에게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평판과 실력, 또 경기도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그 관점만 봤다"며 "경기도의 난제를 푸는 데 충분히 기여할 수 있겠다는 믿음이 생겨 모시게 됐다"고 전했다.

인사가 늦어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설명을 내놨다. 추 지사는 "업무보고를 충분히 받지 않으면 인사를 제대로 할 수 없고, 예산 편성 과정에서도 실수가 생길 수 있다"며 "업무 파악이 마무리될 때까지 인사가 다소 늦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

재정 상황에 대한 양해도 구했다. 추 지사는 "의원님들은 다들 지역구가 있어 도민에게 적절히 응답해야 한다는 점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지금은 재정 상황이 너무 어렵기 때문에 조금만 참아주시면 예산 사정이 풀리는 대로 어려운 것부터 풀어나갈 수 있도록 상의드리겠다"고 말했다.

남 의장은 재정 여건의 어려움을 인정하면서 도의회의 심사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빠른 시간 안에 도의회와 집행부의 만찬 자리를 마련해주신 것에 감사하다"며 "재정이 어려운 것은 알지만 꼭 필요한 곳에 써야 하는 예산은 상임위원장들이 철저하게 심사해 도정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실 차원에서 재정 관련 TF를 운영 중 이라며 "모여서 같이 소통하면 도정 발전에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여야 대표의원도 협치에 힘을 보탰다. 안광률 대표의원은 "대한민국 최대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가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집행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도민을 위한 협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방성환 대표의원은 "오늘 자리가 집행부와 의회 간 소통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야당으로서 문제를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안을 제시하며 도민의 행복을 위해 함께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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