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극한 공포의 폭락장 5660선 마감…양 시장 이틀 연속 서킷 발동

입력 2026-07-2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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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이틀 연속 급락세를 보이며 폭락장 속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 역사상 처음으로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등 폭락장세를 보였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60.42포인트(5.98%) 내린 5663.24에 장을 마감했다. 전장보다 1.09% 오른 6089.11에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6228.52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5262.77까지 밀리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3조6092억원 순매수했으나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조9320억원, 7644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음식료·담배(2.58%) 등은 강세다. 반면 전기·전자(-11.29%), 기계·장비(-9.70%), 의료·정밀기기(-9.53%), 유통(-7.82%), 금속(-6.79%), 운송장비·부품(-5.60%), 종이·목재(-4.73%), 비금속(-3.98%), 화학(-3.91%), 제약(-3.17%), 섬유·의류(-1.23%)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5.23%), SK하이닉스(-9.61%), SK스퀘어(-8.11%), 삼성전기(-7.63%), 현대차(-2.88%), LG에너지솔루션(-4.30%), 삼성바이오로직스(-4.52%), KB금융(-3.09%), 삼성생명(-6.84%), 기아(-1.15%) 등 전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3.17포인트(6.12%) 내린 662.68에 장을 마쳤다. 전장보다 1.11% 오른 713.71에 출발한 코스닥은 장중 한때 719.39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630.99까지 밀리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66억원, 1461억원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4818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레인보우로보틱스(2.50%), HLB(2.80%), 파마리서치(4.13%) 등이 상승했다. 반면 알테오젠(-4.72%), 에코프로(-7.29%), 에코프로비엠(-9.04%), 주성엔지니어링(-9.86%), 리노공업(-5.52%), 원익IPS(-7.04%), 에이비엘바이오(-7.99%) 등은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내 증시 급락으로 국내 증시 시총 합계는 4723조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5000조원 밑으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 4월 2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지난달 22일 7997조원까지 상승하며 8000조원 돌파를 목전에 뒀으나 반도체 업황 피크아웃 우려로 급격히 감소하며 이달 들어서만 2000조원 이상이 사라졌다.

장중 거래 정지 조치도 잇따랐다. 오전 10시 55분 코스피시장에 이어 10시 56분 코스닥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으며, 오후 12시 19분 코스닥 시장과 오후 12시 32분 코스피 시장에서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순차적으로 작동했다.

서킷브레이커 발동 당시 지수는 코스닥이 전장보다 56.85포인트(8.05%) 내린 649.00, 코스피는 491.33포인트(8.15%) 내린 5532.33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는 지수가 전일 대비 8%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되면 20분간 매매거래를 정지하는 1단계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한다.

이번 코스피 시장 서킷브레이커는 역대 15번째, 코스닥 시장은 14번째다. 한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양 시장에서 이틀 연속으로 서킷브레이커가 동반 발동한 것은 국내 증시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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