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현대차·포스코·대한항공 브라질과 협력 확대…그린수소·디지털전환까지"

입력 2026-07-2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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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개최…AI·공급망 재편 대응 협력 논의
그린수소·희토류·항공우주·디지털전환까지…양국 기업인 40여명 참석

▲김용범 정책실장이 22일 청와대 춘추관 기자회견장에서 미국 및 남미 순방 관련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범 정책실장이 22일 청와대 춘추관 기자회견장에서 미국 및 남미 순방 관련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와 포스코, 대한항공 등 한국 대표 기업들이 브라질 정부와 기업인들 앞에서 그린수소와 핵심광물, 항공우주, 디지털 전환 등 미래 산업 분야 협력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결과 브리핑에서 "참석자들은 인공지능(AI) 혁명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시대를 맞아 양국 간 경제협력을 한 단계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경제인협회와 브라질 무역투자진흥기관(APEX-Brasil)이 공동 주관했으며, 이재명 대통령과 제라우두 아우키민 브라질 부통령을 비롯해 양국 기업인 40여 명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현대자동차와 포스코, 대한항공, 삼성전자, LG전자, SK바이오팜, 한화오션, HD건설기계 등 15개 기업이, 브라질 측에서는 엠브라에르와 브라스켐 등 14개 기업이 함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제조·인프라 △첨단산업 △소비재·유통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새로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현대자동차는 2012년 브라질 현지 공장 가동 이후 10개 계열사가 진출해 브라질 내 4위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브라질의 친환경 정책에 맞춰 그린수소 생산과 수소트럭 도입, 소형모듈원전(SMR) 분야 기술협력을 추진할 방침이다.

포스코홀딩스는 브라질 광산기업 발레(Vale)와 1996년부터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며 철광석 중심 협력을 희토류와 핵심광물 분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단순히 희토류를 공급받는 수준을 넘어 브라질 현지에 희토류 공급망을 구축하는 상생 모델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LG전자는 브라질 진출 30여 년 동안 생산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으며, 최근 파라나주 냉장고 생산시설 양산을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앞으로 제조업 디지털 전환과 에너지 전환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화오션은 브라질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브라스의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사업을 수행 중이라며 현지 야드 건설 등 생산기반 확대를 위해 인허가 절차 신속화와 한국어 교육 확대를 건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브라질 방산 프로젝트 참여 의사를 밝혔다.

HD현대건설기계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굴착기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며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의 조속한 추진 등 정부 차원의 정책 지원을 요청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 최초로 상파울루 노선을 개설했고 브라질 엠브라에르 항공기 부품을 공급하는 등 오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며 "아시아 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브라질 직항 화물 노선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확대되는 양국 교역과 경제협력을 종합물류기업으로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1987년 브라질 진출 이후 현재 5000여 명의 현지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며 브라질 정부의 디지털 전환 정책에 맞춰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SK바이오팜은 브라질 제약사 유로파마와의 합작을 통해 뇌전증 신약을 출시했으며 디지털 치료제 개발 등 첨단 바이오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실장은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공급망 재편과 AI 시대를 맞아 양국 기업들이 미래 산업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경제협력을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협력 과제가 논의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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