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웅, 미 테라파워 SMR 1호기 이어 2호기도 추가 수주 추진

입력 2026-07-2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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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웅의 기업 로고가 파란색 배경 위에 표시되어 있어 29일 보도된 테라파워 4세대 소형모듈원전 부품 수주 추진 등 주요 사업 동향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태웅의 기업 로고가 파란색 배경 위에 표시되어 있어 29일 보도된 테라파워 4세대 소형모듈원전 부품 수주 추진 등 주요 사업 동향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자유형 단조 전문기업 태웅이 미국 테라파워의 4세대 소형모듈원전(SMR) 2호기 관련 부품의 추가 수주를 꾀한다. 6월 테라파워 SMR 주기기 부품을 처음 수주한 데 이어 9월 후속 계약도 추진하며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 가스복합화력발전 진행시 글로벌 가스터빈 제조사와 로터샤프트를 공동 개발하고 있어 단조부품 공급망 참여도 기대하고 있다.

29일 태웅 관계자는 “테라파워 1호기 관련 주기기 회전플러그를 6월 수주했다”며 “같은 테라파워의 2호기 물량도 9월 추가 수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웅은 6월 테라파워의 4세대 SMR에 들어가는 주기기 회전플러그를 수주했다. 회전플러그는 원자로 상부에 설치돼 핵연료 교체와 원자로 내부 설비 접근 등을 지원하는 대형 부품이다. 고온 환경과 방사선에 견딜 수 있는 소재 품질과 대형 단조 기술이 요구된다.

테라파워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미국 원전 개발기업이다. 액체 나트륨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나트륨’ 원자로를 개발하고 있다. 태웅은 첫 공급 물량을 기반으로 후속 호기까지 공급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태웅은 앞서 GE히타치뉴클리어에너지의 3.5세대 SMR인 ‘BWRX-300’에도 단조부품을 납품했다. 캐나다에서 추진되는 BWRX-300 프로젝트에 제품을 공급하며 북미 SMR 공급망 진입에 필요한 납품 실적을 확보했다.

회사는 분기보고서에서 원자력과 SMR 제품의 품질 신뢰성을 높이고 관련 공정 기술을 축적하기 위해 제강ㆍ단조ㆍ검사ㆍ품질관리 기술의 지식재산권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웅은 원전과 함께 가스터빈용 대형 단조부품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미쓰비시중공업과 가스터빈 핵심 부품인 로터샤프트 개발을 진행 중이며, 지난해 전체 8단계 가운데 2단계를 마쳤다. 올해 3단계 개발에 착수했고 상반기에는 단계별 개발 물량을 수주해 일부 매출도 발생했다.

로터샤프트 연구개발은 2028년 완료하고 2030년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다. 태웅은 가스터빈 로터샤프트 사업에서 연간 매출 1200억원을 달성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웠다. 미쓰비시중공업은 글로벌 가스터빈 시장의 주요 제조사로, 개발과 양산 승인을 마치면 장기간 공급이 가능한 사업 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

태웅은 2024년부터 복합화력발전용 가스터빈 압축기 대형 단조부품과 50톤급 가스터빈 압축기 소재ㆍ단조부품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정부가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로 검토 중인 미국 텍사스 엔시날 LNG 복합화력발전소도 중장기 기회 요인이다. 해당 사업은 가스터빈발전과 복합발전을 합쳐 약 6.4GW 규모로 추진되며 국내 기업의 가스터빈 및 발전설비 공급 참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태웅은 글로벌 가스터빈 제조사와 로터샤프트를 공동 개발하고 있어 프로젝트가 현실화하면 관련 단조부품 공급망에 참여할 여지가 있다.

실적에서도 발전 부문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태웅의 올해 1분기 발전·원자력 부문 매출은 5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했다. 2025년 연간 발전·원자력 매출은 120억원, 비중은 3.4%였다.

1분기 전체 매출액은 88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같은 기간 9억원에서 약 3배로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42억원으로 15억원 대비 183% 증가했다.

3월 말 수주잔고는 1841억원이다. 1분기 신규 수주액은 960억원으로 제품 매출액 849억원을 웃돌았다.

태웅 관계자는 “SMR을 비롯한 원자력 분야에서 다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테라파워 후속 수주와 가스터빈 로터샤프트 개발을 통해 발전 부문을 풍력에 이은 핵심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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