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손잡고 서천갯벌 복원…260억 투자, 블루카본 생태계 조성

입력 2026-07-2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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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기아·충남도 등 6개 기관 업무협약 체결
폐양식장 복원·생태관광 연계…기업 ESG 참여 확대 기대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 (해양수산부)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 (해양수산부)
정부가 민간기업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260억원 규모의 서천갯벌 생태복원 사업에 착수한다. 폐양식장을 갯벌과 염생식물 군락으로 복원해 해양 탄소흡수원인 '블루카본'을 확대하고 생태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해양환경 분야 민관 협력을 확대하고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28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기아, 충청남도, 서천군,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재단과 '민관협력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6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블루카본은 갯벌과 염생식물, 해조류 등 해양·연안 생태계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저장하는 탄소를 말한다. 산림이 흡수하는 '그린카본'과 함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핵심 자연기반 해법(Nature-based Solution)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정부도 블루카본 확대를 해양 탄소중립 정책의 주요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2022~2025년 경기 화성시 매향리에서 기아가 100% 투자해 추진한 제1차 민관 협력 갯벌 생태복원사업에 이은 두 번째 프로젝트다. 특히 사업 기간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 사업비는 총 260억원으로 확대돼 민간기업의 환경투자와 정부의 해양생태 복원사업을 결합한 대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대상지는 충남 서천군 장항읍 갯벌 일대다. 협약 기관들은 폐양식장을 블루카본 정원으로 조성하고 갯벌을 염생식물 군락지와 바닷새 서식지로 복원한다. 이와 함께 갯벌탐방로와 전망대, 홍보센터 등을 설치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는 생태관광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탄소흡수원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노린다는 구상이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이번 사업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민간기업이 협력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모범적인 민관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며 "해양환경 전 분야에서 기업의 ESG 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사업 모델을 개발해 더 많은 기업의 참여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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