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앞둔 ‘삼전ㆍSK하닉’ 단일 레버리지⋯거래대금 7조원대로 급감

입력 2026-07-2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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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65.13포인트(0.97%) 오른 6755.75 마감한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돼 있다. (뉴시스)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65.13포인트(0.97%) 오른 6755.75 마감한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돼 있다. (뉴시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거래대금이 금융당국의 보완책 시행을 앞두고 1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14종과 인버스 ETF 2종의 합산 거래대금은 7조455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거래일인 24일 10조2054억원보다 2조7499억원(27.0%) 감소했다. 전주 일평균 거래대금인 약 11조원과 비교하면 감소율은 30%를 웃돈다.

전체 ETF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낮아졌다. 이날 국내 상장 ETF 1150종의 거래대금은 20조2202억원으로, 이 가운데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16종의 비중은 36.9%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여전히 SK하이닉스 상품에 집중됐다.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의 거래대금은 2조6162억원,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2조6088억원이었다. 두 상품에서만 5조2250억원이 거래돼 16개 상품 전체 거래대금의 70.1%를 차지했다.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의 거래대금은 9317억원이었다.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와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각각 6652억원, 4206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지수와 반도체 대형주가 반등했지만 거래 감소 흐름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7% 오른 6755.75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1.80% 오른 25만4000원, SK하이닉스는 3.24% 상승한 181만6000원을 기록했다.

이에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가 6.82%,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6.61% 올랐다.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와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도 각각 3.78%, 3.62% 상승했다.

반면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5.89% 하락한 1만1255원에 마감했다. 주가 하락에도 개인투자자는 이 상품을 404억원 순매수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가운데 개인 순매수 상위 10위권에 포함된 상품은 이 종목뿐이었다.

거래 위축은 금융당국의 보완책 시행을 앞두고 나타났다. 31일부터 개인 일반투자자가 국내외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을 신규 또는 추가 매수하려면 현금 3000만원 이상의 기본예탁금을 보유해야 한다. 현재 기본예탁금은 1000만원이며 주식과 ETF, 채권 등 대용증권도 일부 인정된다.

보완책 시행 뒤에는 증권을 매도해도 매도대금이 실제 입금되는 결제일인 T+2일부터 현금으로 인정된다. 매도대금을 담보로 받은 대출금도 기본예탁금에서 제외된다. 주식 등을 당일 매도한 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곧바로 매수하는 회전매매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상품의 매매수량 단위를 1좌에서 20좌로 높이는 방안도 추진된다. 현재 약 2만원이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1좌를 거래할 수 있지만 매매 단위가 확대되면 한 번에 약 40만원어치를 거래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당초 11월로 계획한 시행 시점을 앞당기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보완방안 발표 이후 삼성전자 단일종목 ETF의 주간 평균 회전율은 45%에서 38%로 하락했다. SK하이닉스 단일종목 ETF의 회전율도 179%에서 146%로 낮아졌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예탁금 금액 상향과 대용증권 미인정 부분은 회전율 감소에 크게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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