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에서 AI 세일즈 외교를 마무리한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브라질을 시작으로 남미 3개국 순방 일정에 돌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두 번째 순방국인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에 도착했다. 이번 방문은 2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국빈 방한에 대한 답방 성격으로, 양 정상은 지난달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한 달여 만에 다시 만나게 된다.
먼저 이 대통령은 27일 브라질리아에서의 공식환영식을 시작으로 한·브라질 정상회담, 양해각서(MOU) 서명식, 공동언론발표, 국빈오찬 등을 진행한다. 이후 남미 최대 경제도시인 상파울루로 이동해 동포 오찬 간담회와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에서는 앞서 양국이 합의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체화하고 경제협력을 한층 확대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특히 희토류 매장량 세계 2위인 브라질과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은 물론 에너지, 식량, 첨단산업, 방산, 문화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는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앞서 공개된 스페인어권 통신사 EFE와의 인터뷰에서 "메르코수르 회원국들은 농업·식량 생산·에너지·핵심광물 분야의 글로벌 선도국이고, 한국은 첨단 제조업과 디지털 기술, 조선, 배터리, 혁신 분야의 강점을 갖고 있다"며 "양측의 경쟁력을 결합하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회복력 있는 가치사슬을 구축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의 경제협력 확대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 방문을 마친 뒤 29~30일 칠레, 30일부터 8월 1일까지는 아르헨티나를 차례로 방문하며 남미 정상외교를 이어간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정상회담에서는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 재개를 논의하고, 칠레와는 FTA 현대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교역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고 우리 기업의 남미 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순방은 우리의 외교 지평을 글로벌사우스로 넓히고 국제무대에서 남미 주요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