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XMT, 27일 中 증시 입성⋯본토 시총 1위 넘보나

입력 2026-07-26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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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메모리반도체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27일 상하이증권거래소 과창판에 상장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이 주도하는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존재감이 한층 커질지 주목된다.

CXMT는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신주 66억8800만주를 주당 8.66위안에 발행했다. 이를 통해 579억2000만 위안(약 12조5000억원)을 조달했으며 상장 시 기업가치는 약 5792억 위안으로 평가됐다.

초과배정 옵션을 포함하면 조달액은 최대 666억1000만 위안까지 늘어날 수 있다. 이는 올해 아시아 최대 IPO이자 중국 반도체 기업 가운데 가장 큰 상장으로, 중국 본토 시장 전체로도 2010년 중국농업은행 이후 두 번째 규모다.

CXMT는 확보한 자금을 생산시설 확대와 D램 기술 개발에 투입할 방침이다. 미국의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내 메모리 공급망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청약 열기도 뜨거웠다.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경쟁률은 각각 200대 1과 500대 1을 웃돌았다.

상장 초기 주가가 공모가를 크게 넘어설 것이란 기대도 높다. CXMT의 주가순자산비율은 2.4배로,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난야테크놀로지 등 주요 D램 업체 평균보다 56% 낮게 책정됐다.

과창판은 신규 상장 종목에 대해 첫 5거래일 동안 가격제한폭을 두지 않는다. 상장 첫날 주가가 330% 상승할 경우 시가총액이 2조6000억위안 안팎으로 불어나 중국공상은행을 제치고 본토 상장사 1위에 오를 수 있다는 계산도 나온다.

AI 확산으로 메모리 수요가 늘어난 점도 CXMT에 유리한 환경이다. D램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데다 중국 내 공급 부족으로 현지 업체들의 가격 협상력도 커지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이미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 기준 CXMT의 글로벌 D램 점유율은 8%로 삼성전자 38%, SK하이닉스 29%, 마이크론 22%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다만 현재의 투자 열기가 장기간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메모리반도체는 업황 등락이 큰 사이클 산업인 만큼 최근 가격 상승세가 정점에 가까워졌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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