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에스케이하이퍼'가 주가도 띄울까?…AI데이터센터 사업 가속

입력 2026-07-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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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I 생성) (이미지=구글 노트북 LM)
▲(사진=AI 생성) (이미지=구글 노트북 LM)

SK텔레콤이 대규모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사업을 전담할 신규 법인 '에스케이하이퍼'를 설립하고 총 7500억원을 출자하며 본격적인 사업 확장 체제에 돌입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인 24일에 전장보다 1.31% 오른 10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크게 하락했지만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하며 주가 방어에 성공한 모습이다.

SK텔레콤은 23일 AI 데이터센터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설 법인 '에스케이하이퍼 주식회사'에 대한 출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SK텔레콤은 1차로 3300억원을 투입하고 오는 2030년 12월까지 총 7500억원을 단계적으로 출자해 지분 100%를 보유할 예정이다.

이번 신설 법인 설립은 SK텔레콤이 추진 중인 중장기 대규모 AIDC 구축 계획을 속도감 있게 실행하기 위한 구조 개편의 일환이다. 에스케이하이퍼는 SK텔레콤의 100% 자회사로서 향후 대규모 AIDC 사업의 개발과 사업화를 전담하게 된다. 거점 후보지로는 기존 울산 외에도 충청권 및 서남권 등이 다양하게 거론되고 있다.

기존 자산과 신규 개발 사업 간의 역할 분담도 명확히 정립됐다. 현재 보유 중인 137MW 규모의 데이터센터 자산과 2029년 완전 가동 예정인 100MW 규모의 울산 AIDC는 기존과 같이 SK브로드밴드가 직접 운영한다. 반면 추가 울산 AIDC 900MW 개발과 중장기 15GW 확보를 목표로 하는 메가프로젝트는 에스케이하이퍼가 중심이 되어 추진한다.

에스케이하이퍼의 핵심 사업 모델은 데이터센터 직접 소유 방식에서 벗어난 '초기 사업 개발' 중심 구조다. 에스케이하이퍼는 부지와 송전망 등 전력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고객과의 상업 계약을 체결하는 등 초기 개발에 집중한다. 실제 데이터센터의 건설과 보유, 운영은 프로젝트별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수행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대규모 시설투자에 따른 재무 리스크도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에스케이하이퍼는 재무적 투자자(FI)의 지분투자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외부 자본을 활용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한다. 대규모 시설투자(CAPEX)나 감가상각비 등 운영 비용 부담을 SPC로 이전함으로써 SK텔레콤의 재무 및 운영 리스크를 낮추고 초기 개발 수수료와 운영 이익 연동 수수료를 순액으로 인식하는 수익 구조를 취하게 된다.

증권업계에서는 그동안 5GW 이상의 대규모 AIDC를 확보하려면 수십조원에서 수백조원대의 막대한 자금이 소요돼 현실성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으나 이번 법인 설립으로 현실적인 해법을 찾았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전력 및 인허가 지원과 계열사인 SK하이닉스를 통한 안정적인 메모리 조달 경쟁력이 더해지면서 사업 추진 속도와 수익화 가능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신희철 iM증권 연구원은 "에스케이하이퍼를 통한 사업 방식은 초기 사업 개발에 집중하고 건설 및 운영은 외부 자본을 활용해 SK텔레콤의 재무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이라며 "AIDC 직접 보유에 따른 리스크는 제한하면서 확보 속도와 수익화 가능성을 동시에 높인 현실적인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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