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커리지·수수료이익 확대⋯비이자이익 47.4% 증가
은행·카드 NIM 1.74% 개선⋯6월 유상증자 효과 기대

NH농협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1조7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두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핵심 예금 확대와 기업금융 중심의 자산 성장으로 이자이익이 늘어난 데다, 자본시장 호조에 힘입어 NH투자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영향이다.
NH농협금융은 올해 상반기 지배주주지분 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77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증가했다고 24일 공시했다. 2분기 순이익은 9104억원으로 전분기(8687억원)보다 4.8% 늘었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4조4422억원으로 8.4% 증가했다. 핵심 예금 확대와 기업금융 중심의 우량자산 증가, 조달비용 관리 효과로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된 결과다. 은행·카드 NIM은 지난해 말 1.67%에서 올해 6월 말 1.74%로 상승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9599억원으로 47.4% 급증했다. 주식거래 브로커리지 수익과 자산운용 운용자산(AUM) 확대에 따른 수수료이익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408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776억원 증가했고, 판매관리비는 2조9629억원으로 4832억원 늘었다. 농업지원사업비는 3465억원, 사회공헌 금액은 1290억원을 집행했다.
자산건전성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그룹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65%로 1분기와 같았고,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55.31%를 기록했다. 농협은행 연체율은 1분기 말 0.55%에서 6월 말 0.53%로 소폭 개선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79%, 총자산이익률(ROA)은 0.78%였다.
계열사별로는 NH농협은행이 상반기 순이익 1조162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2.1% 감소했다. 반면 NH투자증권은 순이익이 9652억원으로 107.5% 급증하며 그룹 실적을 견인했다. NH-Amundi자산운용도 694억원으로 342.7% 늘었다. 농협생명은 351억원으로 77.3%, 농협손해보험은 717억원으로 18.1% 각각 감소했다.
농협금융은 6월 농협중앙회의 1조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바탕으로 은행(5000억원), NH투자증권(4000억원), 농협캐피탈(1000억원) 등에 자본을 확충했다. 회사는 하반기부터 증자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사업 경쟁력과 수익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고금리·고환율과 지정학적 불안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전 사업부문의 균형 있는 성장을 바탕으로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유상증자를 기반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수익성을 강화해 하반기에도 생산적·포용적 금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