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금융그룹이 불확실성이 커지는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 지역경제 회복과 해양금융 육성을 미래 성장 전략으로 제시했다. 단순한 금융 지원을 넘어 부산이 가진 해양산업 경쟁력을 금융과 연결하는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BNK금융그룹은 23일 부산은행 본점 스카이홀에서 계열사 경영진과 주요 부서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BNK 미래비전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급변하는 외환시장과 지역경제 여건을 점검하고, 부산이 강점을 가진 해양산업과 금융을 연계하는 새로운 성장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 1부에서는 부산은행 이영화 이코노미스트가 '하반기 외환시장의 전망과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했다. 미국 통화정책 변화와 국제 유가, 환율 변동성 확대 등 글로벌 금융환경이 지역 기업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기업들의 환리스크 대응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어 부울경경제연구팀 백충기 선임연구위원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발표에서는 제조업과 수출 중심의 지역경제가 고금리와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금융권이 단순한 자금 공급을 넘어 기업 경쟁력 강화와 산업 전환을 지원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계열사 실무진들이 참여해 지역 중소기업 지원과 상생금융 확대,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 방안 등을 논의했다.
2부 특별강연에서는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해양금융시대와 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부산의 미래 성장 방향을 제시했다.
김 전 장관은 "부산은 세계적인 항만과 해운, 물류, 조선산업이라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이를 금융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기능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며 "해양산업과 금융을 결합해 기업과 자본, 인재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해양금융을 부산의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금융기관이 지역 기업의 성장 파트너이자 산업 생태계를 지탱하는 '금융 방파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번 포럼은 단순한 경제전망 공유를 넘어 BNK금융그룹이 지역 대표 금융기관으로서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를 점검하는 자리였다는 평가다.
최근 부산은 해양수산부 이전과 북항 재개발,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 등 대형 프로젝트가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실질적인 지역경제 성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산업과 금융이 함께 움직이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지역경제의 성장이 곧 BNK의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인식 아래 앞으로도 지역기업과의 상생을 강화하고 해양금융을 비롯한 지역 특화 금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