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현대차, 분기 실적 바닥 확인⋯8월 CID에 기대감 집중”

입력 2026-07-2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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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실적 전망. (출처=NH투자증권)
▲현대차 실적 전망. (출처=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기존 86만원에서 76만원으로 하향한다고 24일 밝혔다.

하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부품 수급 차질과 중동 수출판매 제한 등으로 자동차 판매가 감소했으나 우호적인 환율로 분기 최대 매출액을 시현했다”며 “다만 생산 차질로 인한 믹스 악화와 북미·유럽 인센티브 확대로 수익성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23일 종가는 43만2000원이다. 목표주가 기준 상승 여력은 75.9%로 제시됐다.

목표주가는 2027년 기준 보통주 주당순이익(EPS)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16.8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목표 PER은 피지컬 인공지능(AI) 전환이 빠른 중국 전기차 선도 업체들의 2027년 평균 PER에 15% 할인율을 적용한 수치다.

하 연구원은 “신사업 모멘텀이 3분기부터 재개될 것으로 기대되나 휴머노이드 양산 시점에 대한 눈높이를 하향 조정하며 피어 그룹 대비 할인율을 15%로 적용했다”고 말했다.

2분기 실적은 매출 성장에도 수익성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현대차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49조215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8% 감소한 2조8509억원, 영업이익률은 5.8%로 집계됐다.

국내와 인도 부품 공장 화재로 인한 생산 차질, 중동 수출판매 감소 등이 판매 부진으로 이어졌다. 2분기 도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했다.

다만 도매판매 감소에도 환율 효과가 매출을 방어했다. NH투자증권은 현대차가 우호적인 환율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에서 하이브리드차(HEV)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판매량이 증가했다. 반면 유럽은 저가형 전기차(EV) 라인업 부재로 판매가 부진했다. 북미와 유럽 모두 인센티브가 확대되며 수익성은 둔화됐다.

하반기에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생산 차질은 5월부터 정상화됐고, 유럽 아이오닉3를 시작으로 신차 출시가 예정돼 있어 신차 모멘텀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하 연구원은 “현대차는 연간 수익성 가이던스 6.3~7.3% 달성에 대한 자신감을 언급했다”며 “부진했던 상반기 실적을 감안하면 하반기 큰 폭의 영업이익 개선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현대차의 3분기 매출액을 49조3440억원, 영업이익을 3조5980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률은 7.3%까지 회복될 것으로 봤다. 4분기에는 매출액 48조4100억원, 영업이익 3조800억원을 전망했다.

올해 연간 실적 전망도 소폭 상향됐다. NH투자증권은 현대차의 올해 매출액을 192조9090억원으로 전망했다. 기존 추정치보다 0.3% 높인 수치다. 영업이익은 12조44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1.1% 상향했다. 영업이익률은 6.2%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매출액 201조2220억원, 영업이익 13조80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은 6.9%로 개선될 것으로 봤다. 2028년에는 매출액 212조9850억원, 영업이익 15조4970억원, 영업이익률 7.3%를 예상했다.

투자자 관심은 다음 달 26일 예정된 최고경영자 투자자의 날(CID)로 이동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현대차가 해당 행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자율주행, 휴머노이드 등 신사업 전략과 주주환원 정책 업데이트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신사업에 대한 업데이트는 부재했다”며 “기대감은 8월 CID 행사로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의 기업가치는 기존 레거시 업체 수준에서 피지컬 AI 선도 업체 수준으로 리레이팅되는 것이 타당하다”면서도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모두 성장성과 실적 가시성은 높지만 피어그룹과 달리 아직 준비 단계에 머물러 있는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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