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2.3억만개 수입·고등어 1200톤 추가 확보…먹거리 물가 안정

입력 2026-07-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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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산 신선란 포장 사진 (사진제공=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브라질산 신선란 포장 사진 (사진제공=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정부가 계란과 고등어 가격 안정을 위해 수입 확대와 할인 지원을 강화한다. 계란은 총 2억3000만개를 수입하고, 고등어는 영국·노르웨이 등에서 1200톤을 추가 확보하는 등 공급 확대를 통해 여름철 먹거리 물가를 안정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24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계란·고등어 수급동향 및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일부 품목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공급을 늘리고 할인 지원을 병행해 소비자 부담을 낮추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7월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지난해보다 2.7% 늘었지만, 생산성이 높은 6개월령 이상 산란계가 줄면서 계란 생산량은 0.3% 감소했다. 이에 따라 7월 중순 산지가격은 전년보다 16.8%, 소매가격은 6.7% 상승했다. 다만 지난달 26일 민생물가 안정 대책 발표 이후 소비자가격은 7월 22일 기준 7339원으로 2.9% 하락했다.

정부는 계란 수급 안정을 위해 신선란 2억3000만개를 수입하고 계란가공품 할당관세 물량도 상반기 4000톤에서 하반기 8000톤으로 확대한다. 수입선도 미국 중심에서 태국과 브라질 등으로 넓히고, 대형 유통업체와의 직계약과 전세기 활용 등을 통해 공급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농축산물 할인 지원과 납품단가 인하 지원도 계속 이어간다.

현재까지는 신선란 1억161만개의 수입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가운데 5224만개가 국내에 들어왔고 3689만개가 시장에 공급됐다. 정부는 8월 초까지 주당 평균 2000만개 수준으로 공급을 확대하되, 8월부터 국내 생산이 회복되면 수입 속도를 탄력적으로 조절할 방침이다. 뉴질랜드와 폴란드 등 신규 수입선도 확보해 공급망을 다변화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국내 고등어 생산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노르웨이 어획쿼터 축소와 수입단가 상승으로 수입 여건은 여전히 불안하다고 진단했다. 올해 상반기 고등어 생산량은 전년보다 46.8% 늘었고 중·대형어 생산도 107% 증가했지만, 수입량은 35.4% 감소했다. 반면 수입산 고등어 소매가격은 지난해보다 28.1% 상승했다.

이에 정부는 정부 비축 고등어 330톤을 방출하고 9800톤 규모의 할당관세를 적용하는 한편, 수산물 할인 행사와 고등어 특별할인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노르웨이와 페로제도 등을 방문한 특사단을 통해 2000톤의 직수입 계약을 체결했으며, 국내 소비 규격인 중·대형 고등어가 수출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가 약 4000톤을 수매해 국내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정부는 앞으로도 국내 생산과 수출입, 가격 동향을 종합 점검하면서 영국과 노르웨이 등에서 1200톤의 고등어를 추가 확보하고, 8월에는 칠레와도 수입선 다변화를 위한 정부 간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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